동아시안컵 통해 집중 점검·발탁 구상
대담은 아직 공개 안해… 오늘 한중전

“이번 대회는 월드컵을 앞두고 수비수들을 평가할 좋은 기회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던진 한마디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참가국들이 유럽파들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펼친다.
특히 홍명보호의 경우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수비라인의 변화가 심했던 만큼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수비수를 집중 점검하고 발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홍 감독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표팀 수비진은 내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로 꾸렸다”며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이들이 1년 뒤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우리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집 기간이 짧아) 쉬운 경기가 되진 않겠지만,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과 지난달 26일 일본에서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대담을 했다. 일본 교도통신이 마련한 이 대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홍 감독은 “한국과 일본 축구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공유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한일 양국 축구에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2022년 일본에서 열린 직전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