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포천가평·사진) 의원을 비롯한 30·40세대 의원들이 지난 4일 정치자금 모금 성격으로 변질한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촉구해 눈길. 이는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한 김민석 총리 인사청문 과정에서 그가 출판기념회를 통해 과도한 돈을 벌어들였다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터져 나온 데 따른 조치.

김 의원을 비롯한 6명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 출판기념회는 편법적인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책 출간과 출판기념회를 구실로 사실상 불투명한 정치자금을 모으는 것을 금지하자”고 제안. 이어 “정치인 출판기념회의 실상은 규모를 알 수 없는 돈이 오가는 ‘그림자 후원회’였다”며 “편법적 정치자금 모금 성격의 출판기념회를 근절하고 깨끗한 정치풍토를 만들어가자”고 촉구.

한편, 최근 김 총리가 재산형성 과정에서 두 차례 출판기념회를 통해 2억5천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히면서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