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국민이 지키는 나라’ 북콘서트
박, 전주·나주·여수 잇단 주말 순회
양측 모두 이재명 대통령 원팀 강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주말을 기해 최대 표밭 호남에서 격돌했다. 동선이 겹치지 않는 각자의 일정이었으나, 두 의원 모두 호남의 민주화 열망이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고 강조하며 총력 구애를 펼쳤다.
정청래 의원은 6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북콘서트 ‘국민이 지키는 나라’를 개최했다. 전날 경남지역 당원들을 만난 정 의원은 이날 전남 장성에서 영광·장성·담양·함평 핵심당원 간담회 등을 소화하고 광주를 찾았다.
정 의원의 저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국회 소추위원으로 100일 넘게 활동하던 때의 기록으로, 그는 광주 당원들 앞에서 “광주 5·18 영령들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없었을지 모른다”며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박찬대도, 김민석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 모른다”고 열변을 토했다. 호남 시민들은 환호했고, 열광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번 주말 이틀을 온전히 호남에서 보냈다. 지난 5일 전주와 나주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나주의 마을회관에서 숙박한 그는 이튿날 여수시민회관에서 콘서트를 이어갔다. 여수 현장에는 호남 지역구 정진욱·조계원·김문수 의원과 동교동계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 김영호 의원, 노종면(인천 부평갑) 의원 등이 함께하며 세를 과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대선 당시 호남을 찾았을 때 시민들께서 여기 말고 험지에 가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오라 응원해주신 덕분에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회고하면서 “호남의 힘으로 만들어낸 이재명 정부, 대통령과 원팀을 이뤄 성공을 이끌 것이고 그러기 위해 호남부터 확실하게 살리겠다”고 역설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