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활성화 기여 목적

수주 동향·허가·취업자 수·자재 수급 등 분석

건설 경기가 침체일로를 걷는 와중에, 경기도가 처음으로 지역 건설 상황을 파악하고 주요 현안들을 짚는 간행물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건설 경제 상황과 관련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한눈에 보는 경기도 건설경제동향’을 발간한다고 6일 밝혔다.

도가 건설 경제 관련 간행물을 발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 경기가 매우 어려운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6월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는 73.5로, 전월(74.3)보다 0.8p 낮아졌다.

CBSI는 건설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 경기 지수다.

100 미만이면 비관적으로 보는 업체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수는 지난 3월 68.1에서 4월 74.8로 상승한 후 5월부터 2개월째 하락세다.

간행물은 도내 건설 산업의 현황과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국내 경제 여건(경제성장률·물가·고용), 경기도 건설시장 핵심 지표, 건설업계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국내 경제 여건’은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 고용 지표 등 최근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이런 요인이 경기도 건설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을 제시한다.

‘경기도 건설시장 핵심 지표’는 도내 건설 수주 및 기성 동향, 건축 허가 및 착공 면적, 건설업 취업자 수, 건설자재 수급 및 가격, 건설업 등록·폐업 현황 등 세부 항목별 지표를 통해 도내 건설업계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새 정부 출범으로 건설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는 점 등도 간행물 발행의 배경으로 보인다.

도는 ‘도내 건설산업의 핵심 이슈’ 부분에서 새 정부 건설 정책, 모듈러 건축 시장 동향, 1기 신도시 추진 점검 관련 3대 핵심 이슈 등 경기도 건설 업계가 직면한 현안과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해당 간행물은 도내 31개 시·군 민원실과 관련 기관에 배포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한눈에 보는 경기도 건설경제동향’ 간행물은 도내 건설산업 경제 상황과 전망을 객관적으로 제시해 경제·산업 정책개발, 건설업계 현황 파악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며 “경기도 건설경제 동향을 분기별로 제공해 건설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