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55.94%·전분기比 31.24%↓
HBM·낸드 부진 직격탄 어닝쇼크
갤럭시Z폴드 3분기 구원투수 기대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4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8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 4조6천억원의 잠정 실적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5.94%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31.24% 감소했다. 또 시장 전망치 6조69억원보다 크게 하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 간 것은 지난 2023년 4분기(2조8천247억원) 이후 처음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2분기(6천68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저다.
반도체 사업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DS) 실적에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과 낸드가 적자를 이어갔고 고부가 제품인 HBM도 아직 실적 기여도가 낮은 실정이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6.49% 줄었다.
그래도 3분기는 보다 희망적이다. 시장에서는 지연됐던 HBM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갤럭시Z폴드·플립7 출시 등 스마트폰 부분의 출시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Z폴드·플립7 사전 구매 알림 신청 참여자는 14일 만에 16만명을 넘어섰다.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신제품에는 더 강력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특징인 One UI 8가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