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지역사회 반발, 설명회 무산

자연 훼손·지역도로 연계도 없어

道 “주민들 의견 계속 청취할 것”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 반대 행동연대는 10일 군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2025.7.10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 반대 행동연대는 10일 군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2025.7.10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두고 군포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2024년11월14일자 9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10일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해당 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관한 군포지역 주민설명회가 지난 3월 시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데 이어 이날 예정된 2차 설명회도 거센 반대 여론에 가로막혀 열리지 못했다.

이 사업은 시흥 금이동(도리분기점)에서 의왕 왕곡동(왕곡나들목)을 연결하는 15.2㎞ 길이의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2020년 9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사업을 제안한 이후 본격 추진됐다.

10일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 반대 행동연대는 군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2025.7.10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10일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 반대 행동연대는 군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2025.7.10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하지만 이 도로 중간의 5.4㎞ 구간이 수리산 도립공원을 포함한 군포 지역을 관통하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 여론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자연환경 훼손과 공사 진행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데 반해 군포의 다른 도로와의 연계 계획은 없어 정작 군포시민들은 도로를 이용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 반대 행동연대는 이날 군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삼성마을 주민 대표 안주열 씨와 한진운 철도지하화군포범시민추진위 상임대표, 김기홍 군포농생태마을 사무국장,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우천 군포시의원, 송성영 경기시민사회연대회의 대표 등이 연이어 발언을 이어가며 사업 추진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0일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관련 군포지역 주민설명회가 예정된 시청 대회의실 앞에서 주민들이 사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5.7.10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10일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관련 군포지역 주민설명회가 예정된 시청 대회의실 앞에서 주민들이 사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5.7.10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이우천 의원은 “수리산은 단지 산이 아닌 군포시민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생태의 보고이자 시민들의 휴식처”라며 “군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경부선 지하화 사업과도 충돌한다. 사업의 일방적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동연대는 이날 주민설명회 개최 장소인 시청 대회의실 앞에서도 규탄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설명회 자리에는 한 명의 주민도 입장하지 않았고, 예정된 시작 시간으로부터 20분이 지난 뒤 결국 무산됐다.

도 관계자는 “도내 여러 지역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계획이 수립된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계속 청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0일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관련 예정된 군포지역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불참 속 결국 무산됐다. 2025.7.10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10일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관련 예정된 군포지역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불참 속 결국 무산됐다. 2025.7.10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