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방문자 1357명… 9명 사망
가축폐사 작년 동기比 7.6배 늘어
주말도 땡볕… 16~17일께 비 예보
7월 상순을 덮친 유례 드문 조기 폭염에 온열질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환자 수가 2011년 집계 이후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야외 근로자와 노인 등 취약집단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 역대급 속도로 늘어나는 온열질환자
지난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응급실에 방문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천357명이다. 이 중 9명은 사망했다.
누적 온열질환자는 54일 만인 지난 8일 1천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빠른 것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난 8일의 경우 하루 온열질환자만 254명에 달했다. 2011년 감시체계 운영 이래 최고치다.
1일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2018년 8월 3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올해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배, 사망자 수는 3배 수준이다.
■ 가축도 폭염에 생명 위기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본부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폐사한 가축은 16만123마리로 집계됐다. 이중 가금류가 15만8천6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돼지 2천117마리였다.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가축폐사 규모는 37만9천475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9천799마리)보다 7.6배 많았다.
■ 폭염특보급 무더위 지속. 16~17일 수도권 비 소식
주말까지는 현 수준의 땡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인 14일 아침 기온이 21∼25도, 낮 기온이 29∼34도로 여전히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6∼17일에는 수도권에 비가 예보돼 더위가 다소 주춤할지 관심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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