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민간사업자 참가 의향서 접수
주거·상업·생활 등 복합개발 예정
시흥시 옛 마린월드 부지에 8개 업체가 사업 참가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월곶 구도심 개발의 핵심상권이 새로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진행된 월곶동 995번지 일대 1만9천140㎡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참가의향서를 접수(7월2일자 10면 보도)한 결과, (주)신영대농개발과 (주)핍스웨이브개발, 화이트코리아(주), (주)호반건설, (주)금도건설 등이 신청했다.
또 (주)제이엘케이홀딩스와 (주)계영이노베이션, (주)우미건설 등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해 모두 8개 업체가 월곶 옛 마린월드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옛 마린월드는 주거와 상업, 업무, 생활기반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개발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곳은 오는 2028년 개통예정인 월곶~판교선과 해양수산부가 개발하고 있는 월곶국가항에 인접해 있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시흥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이 가까워 유동인구도 크게 늘어나 월곶 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부동산업계의 침체된 분위기로 인해 이번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중에 옛 마린월드의 새 주인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추진한 매각절차에도 실제 개발에 나선 건설사는 없어 한 때 공영개발이 논의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경기도 그렇고,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아직 나오기 전이어서 건설사들도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며 “그럼에도 월곶 개발의 핵심이 되는 옛 마린월드의 새 주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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