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3만원 근접 1년전 36.5% 상승

광어 14%·우럭 41.8%↑ ‘수급 불안’

올여름 이른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수박과 배춧값은 20%, 우럭은 40% 넘게 뛰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1개에 2만9천115원으로 3만원에 근접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6.5% 비싸고,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38.5% 높다. 일주일 전보다는 22.5% 오른 가격이다.

멜론도 평균 소매 가격이 1만76원으로 1년 전보다 21.7% 비싸고 평년보다 16.3% 올랐다. 복숭아(백도)는 10개에 2만3천97원으로 평년과 비교해 약 10% 비싸다.

1년 전보다 낮은 가격대에 형성됐던 배추와 무도 일주일 새 각각 27.4%, 15.9% 뛰었다. 축산물 중에서는 소비량이 늘어난 계란값이 강세다. 지난 11일 기준 계란(특란) 30개 소매 가격은 평균 7천162원으로, 1년 전보다 5.9% 올랐다. 닭고기 소매 가격은 ㎏당 6천70원으로 1년 전 수준이지만, 한 달 전보다 11% 올랐다.

고수온으로 양식 어종 등의 수급 불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광어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올랐으며 우럭은 같은 기간 41.8% 상승했다. 우럭 도매가격은 ㎏당 1만6천125원이며 광어는 1만9천300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는 수급과 가격 변동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비축분을 시장에 공급하고 할인 행사를 지원하는 등 물가 안정 방안을 추진한다. 유통업체들도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할인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