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관 818호, 송영길·이재명 거친 ‘대표 방’

인천 지역구 공통점도… 전례 이어갈 지 주목

박찬대 “좋은 방 번호의 기운… 정부 성공 뒷받침”

박찬대 국회의원 페이스북 계정 갈무리
박찬대 국회의원 페이스북 계정 갈무리

의원회관 818호의 주인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역임한 전례를 박찬대(3선·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이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국회의원은 14일 오전 페이스북에 한 지지자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유했다. ‘의원회관 818호 의원들’이라는 짧은 언급과 함께였다.

해당 게시물은 이재명 대통령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국회의원이 나란히 찍은 옛 사진이었다.

818호는 이 대통령이 2022년 6월 1일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최근까지 사용한 사무실이다.

의원회관 818호가 배출한 당 대표는 이 대통령뿐만이 아니다. 그 이전에는 송영길 전 대표가 이곳을 사용했다.

이들 사이에 공통점은 또 있다. 모두 당 대표 선출 당시 인천이 지역구였다는 사실이다.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이 같은 의원회관 사무실을 쓰고 당 대표에 선출됐다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서거일이 8월18일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818’이라는 세 자리 숫자에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818이라는 숫자가 2명의 당 대표와 2명의 대통령과 연관된다는 점이 특이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우연을 두고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박 후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박 후보 캠프 또한 이러한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지역 순회 ‘게릴라 토크 콘서트’에도 분위기를 띄우는 이야기 거리로 활용하고 있다.

박 후보는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친명(親明) 당 대표 후보임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당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최근 인천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원래 광복절을 상징하는 숫자와 같은 815호 의원회관을 사용하다 다른 동료 의원에게 양보했는데, 더 좋은 방 번호로 보답을 받는 멋진 일이 벌어졌다”며 “송영길 전 대표, 이재명 전 대표가 썼던 방인데, 제가 그 방을 사용하면서 좋은 기운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