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반환점’ 상위권 경인팀들
인천, 전력 누수로 2패도… 추격 허용
수원, 日 수비수 출신 코치 영입 효과
부천, 외부 수혈 없었지만 뒷심 발휘
프로축구 K리그2가 13일 20라운드(전체 39라운드)를 치르며 2025 정규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14일 기준으로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5강은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8), 수원 삼성(승점 41), 전남 드래곤즈(승점 37), 부천FC1995(승점 35), 부산 아이파크(승점 31)다.
시즌 개막 전 인천, 수원과 함께 3강으로 꼽힌 서울이랜드(승점 30)는 6위에 자리했다.
화성FC가 리그에 참여하기 전이었던 지난 시즌 K리그2는 13개 팀 체제였다. 때문에 3번의 라운드로빈으로 치러지는 K리그2 정규시즌은 올해보다 3개 라운드가 적은 36라운드로 구성됐다. 지난 시즌 반환점이 된 18라운드 후 5강은 올 시즌 1부로 승격한 FC안양을 비롯해 전남, 김포FC, 서울이랜드, 충남아산 순이었다. 올해 K리그1에서 강등한 인천이 리그 1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전남 만이 나머지 4개 자리 중 한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인천은 지난 6월까지 15경기 무패(12승3무)를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무고사-제르소-바로우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에 주장 이명주를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진, 부주장 이주용과 젊은 선수들이 어우러진 포백 수비진까지 공수 밸런스를 잘 유지했다. 하지만, 민경현의 군입대 이후 문지환과 이주용, 박경섭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 6일 19라운드 전남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3주 만에 2위 수원과 격차가 한 자리(승점 7)로 줄었다. 그래도 직전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은 충남아산을 2-1로 제압하고서 다시 승점 3을 획득했다. 수원도 충북청주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두 팀의 승점 차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리그 최다 득점(41골)을 올리며 막강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수원은 일본 레전드 수비수 출신의 이하라 마사미 코치를 영입해 수비 조직력도 가다듬으면서 선두 추격에 대한 의지를 키우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과 부천의 분전도 도드라진다. 김현석 감독이 시즌 전 부임한 전남은 일신한 모습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 부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눈에 띄는 외부 수혈은 없었지만,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상위권에서 순위 레이스를 펴고 있다.
무더위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리그 마지막까지 순위가 이어질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오는 19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과 수원의 리그 21라운드 경기는 올 시즌 후반기 상위권 순위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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