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기업의 잇따른 입주·투자 ‘현재진행형’

소부장·설계기업, 생태계 확장·경쟁력 강화

반도체·AI 기업 유치 초대형 프로젝트 추진

일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최선의 행정 펼칠 것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특례시엔 최근 두 가지 큰 경사가 또 생겼다. 시는 인구정책을 잘 펼친 공로로 지난 11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민선 8기 시정비전인 ‘용인 르네상스’에 걸맞은 다섯번째 대통령 표창이다. 서울·부산조차 인구가 줄어드는데, 용인 인구는 늘면서 110만명을 돌파했다. 용인은 인구 150만명을 내다보며 광역시로 가는 여정에 있다. 이와 함께 용인특례시는 한양대학교 전영수 국제대학원 교수팀과 임팩트 데이터 전문기업 트리플라잇이 함께 평가한 ‘지역자산역량지수’에서 최상위 도시경쟁력을 가진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용인이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 최상위 도시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자리매김한 것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을 시행하고, 교통·교육·문화예술·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반도체 산업 중심 우량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잘 가꾸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경우 용인 입주 러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5대 반도체 장비회사 중 하나인 도쿄일렉트론 한국법인은 이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인근 원삼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6만1천788㎡ 규모 R&D센터를 착공한다. 이 회사는 이동읍 제2용인테크노밸리에도 사업장을 만들려고 5만3천292㎡를 분양받았다.

세계 5대 반도체 장비회사인 램리서치의 한국법인은 2022년 기흥구 지곡일반산단에 미국 외 지역에선 가장 큰 R&D센터(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를 열었고 지난해 판교에 있던 본사와 트레이닝센터까지 이곳으로 옮겼다. 세계 최대 매출액 규모의 반도체 장비회사인 ASML의 한국법인 ASML코리아도 용인 입주를 확정했다. 또 다른 5대 반도체 장비회사 KLA의 한국법인은 남사읍에 트레이닝센터를 운영 중이다. 원익IPS나 주성엔지니어링, 고영테크놀로지 같은 국내 우량 반도체 기업들도 용인에 자리잡거나 투자하고 있다.

올해 6월 말까지 용인에 이미 들어왔거나 들어오기로 확정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92사나 된다. 이들 중 2024년 기준 연간 매출액 1천억원 이상 소·부·장 기업은 25개사이고, 5천억 이상 1조원 미만은 6개사, 1조원 초과 기업은 3개사다.

용인은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 지위를 굳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팹(Fab)을 조성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들여 Fab을 짓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삼성전자가 20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기흥캠버스의 미래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들이 모여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생태계 확장은 다른 업종의 기업들을 유인하는 구심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2023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용인의 기존 도시첨단산단이나 일반산단에 들어온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은 604개사나 된다.

행정절차에서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부지 조성작업이 내년에 시작되고, SK하이닉스의 제1기 팹이 2027년 상반기에 가동되면 훨씬 많은 기업들이 용인에 자리잡을 것이고 양질의 일자리도 더 많이 늘어날 것이다. 지금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말 청년실업률은 6.6%, 취업준비생은 65만9천명, 구직 단념자는 34만5천명에 달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지 못하고 이들에게 일을 배울 기회조차 충분히 제공해 주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용인특례시는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지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량 기업의 잇따른 용인 입주와 투자는 ‘현재진행형’이며, 청년들에게 일과 희망을 주는 일도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이어지도록 최선의 행정력을 발휘하겠다는 것이 시장의 확고한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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