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기업 케슬러 회장과 양해각서

조지아공대 총장 송도캠 유치 논의

델타항공 최고책임자에 협력 제안

유정복(캐리커처) 인천시장의 미국 출장 기간 ‘도시 세일즈 외교’가 구체화됐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호텔·리조트 개발 기업 ‘케슬러 컬렉션’(Kessler Collection) 본사에서 리처드 케슬러 회장과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케슬러 회장은 앞서 6월12일 인천시를 방문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케슬러 컬렉션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중 한 곳에서 호텔을 중심으로 한 복합단지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슬러 투자유치 미팅에 앞서 유 시장은 조지아공대 본교에서 앙헬 카브레라 총장을 만나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AI 제조’ 분야의 ‘조지아공대연구소’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지아공대는 1885년 설립된 공립대학으로 ‘엔지니어링’ ‘IT’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앙헬 카브레라 총장은 “조지아에 진출한 다수 한국 기업과 연계해 양 지역 제조 산업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델타항공 최고운영책임자 알란 M. 벨레마르를 만나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도 이번 방미 성과 중 하나다.

인천시는 글로벌 항공사 델타항공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관광 분야에서 인천시와 델타항공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델타항공은 연간 2억명 이상의 수송 실적을 내는 항공사로 인천국제공항에서 14개 직항노선을 운영 중이다. 알란 M. 벨레마르 최고운영책임자는 “인천은 아시아에서 가장 전략적 항공 허브 중 하나”라며 인천시의 협력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유 시장이 미국 방문 중 기업, 대학 측과 진행한 협의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인천시는 실질적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모델 구축, 외국 연구기관 설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 9일 미국 조지아주로 출국한 유 시장은 캐나다 토론토 방문을 거쳐 16일 귀국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