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골사거리~동연사거리 1.1㎞ 구간 우선 정비

보행로 확장·소공원 조성으로 도시 이미지 개선

동두천시가 평화로 가로환경 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조감도. 2025.7.14 /동두천시 제공
동두천시가 평화로 가로환경 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조감도. 2025.7.14 /동두천시 제공

동두천시가 생연동 생골사거리부터 동연사거리까지 1.1㎞ 구간에 대한 ‘평화로 가로환경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1975년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된 해당 도로와 주변 노후 건축물을 정비해 도시미관을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과거 아파트로 사용되다 상가로 바뀐 노후 주택을 철거하고 보행로와 공원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평화로(구 국도 3호선)는 양주시에서 연천군까지 이어지는 도로로, 2023년 5월 국도 3호선 우회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 동두천의 대표 간선도로 역할을 해왔다.

1974년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이 동두천 주둔 미2사단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조성한 75주택이 심하게 노후돼 있다. 2025.7.14 /동두천시 제공
1974년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이 동두천 주둔 미2사단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조성한 75주택이 심하게 노후돼 있다. 2025.7.14 /동두천시 제공

정비 대상 구간에는 일명 ‘75주택’이라 불리는 노후 건축물들이 밀집해 있다. 75주택은 1974년 제럴드 포드 당시 미국 대통령이 동두천 주둔 미2사단을 방문한 이후,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1975년 조성된 2층 건물 297동을 말한다. 원래는 판자촌을 가리기 위해 급히 세운 건물들이지만 이후 한동안 평화로 상권의 중심지로 기능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건물 노후화와 관리 부실로 인해 다수의 공·폐가가 방치돼 도시의 흉물로 전락했으며 시의 낙후 이미지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더욱이 해당 지역에는 초·중·고교 5곳이 밀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인도와 공·폐가로 인한 통학 불편이 지속돼 왔고 야간에는 우범지대에 대한 민원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1974년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이 동두천 주둔 미2사단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조성한 75주택이 심하게 노후된 채 상가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2025.7.14 /동두천시 제공
1974년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이 동두천 주둔 미2사단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조성한 75주택이 심하게 노후된 채 상가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2025.7.14 /동두천시 제공

이에 시는 75주택 밀집 구간인 생골사거리에서 동연사거리까지를 우선 정비 구간으로 선정했다. 이 구간 내 75주택을 철거하고 보행로를 확장하는 한편, 남는 공간에는 소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200억원으로 추정되며 시는 정부에 40%의 예산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낙후된 도심을 정비하고 동두천의 이미지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16일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도시계획시설 변경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시민 홍보와 병행해 하반기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