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각각 5.2%·28.5% 증가

베트남·인도·유럽 등서 성장 견인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반도체와 의약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반도체 수출액은 84억3천500만달러(약 11조6천369억원), 의약품 수출액은 34억2천700만달러(약 4조7천27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5.2%, 28.5% 증가한 수치로, 202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인천지역 반도체 수출은 베트남과 인도, 대만을 중심으로 수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동남아시아 지역 반도체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인도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자국 내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국가다. 대만은 우리나라와의 반도체 교역량이 많은 국가로 꼽힌다.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은 유럽지역 국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아직 견고한 가운데 스위스나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지역 신흥 국가로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의약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94억5천만달러(약 40조5천997억원)로 집계됐다.

중국과 미국의 수출액은 각각 21.5%, 15.3% 감소했으나, 베트남과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액이 27.6%나 증가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늘었고, 인천지역 중고차가 많이 수출되는 중동과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에 속했던 동유럽 국가들을 포함하는 CIS(독립국가연합)로의 수출액이 31.7%나 상승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든 305억8천300만달러(약 42조1천708억원)를 기록했다. 수출액이 증가하고 수입액은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9.2% 감소한 11억3천300만달러(약 1조5천622억원)로 집계됐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