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 계양구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실종된 작업자를 수색하기 위해 계양소방서 119구조대가 맨홀 안에 투입되고 있다. 이날 오전 이곳 인근 맨홀에서 4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고 50대 남성 1명이 실종됐다. 2025.7.6 /연합뉴스
6일 인천 계양구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실종된 작업자를 수색하기 위해 계양소방서 119구조대가 맨홀 안에 투입되고 있다. 이날 오전 이곳 인근 맨홀에서 4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고 50대 남성 1명이 실종됐다. 2025.7.6 /연합뉴스

경찰과 노동당국이 작업자 2명이 사망한 ‘인천 계양 맨홀 사고’와 관련해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과 도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중부고용노동청과 16일 오전 인천환경공단 사무실 2곳과 인천, 경기 성남, 대구에 있는 도급업체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천환경공단과 도급업체의 계약 관련 서류와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인천환경공단의 담당자 3명과 도급업체 관계자 2명, 하청업체 관계자와 재하청업체 대표 등 모두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중부고용노동청도 전담팀을 구성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9시22분께 인천 계양구에서는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차집관로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용역’의 재하청을 받아 작업을 하던 대표 A(48)씨와 재재하청 일용직 근로자 B(52)씨가 맨홀 안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환경공단은 과업지시서에서 하도급을 금지했으나 원 도급업체에서는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줬고, 해당 업체는 다시 A씨에게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 등을 분석해 안전관리 소홀과 관련한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라며 “입건 대상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