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市 BF기업인협의회장 후원

“지역사회 지속가능한 나눔 노력”

정우현 회장은 관내 8개 복지시설에 벽걸이 에어컨 8대와 스탠드에어컨 4대를 기증해 설치를 완료했다. 그 뒤로는 장애인 이용자들과 지도사들이 함께 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밝고 넓은 시설 내부에 에어컨이 잘 설치되어 더욱 쾌적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2025.7.15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정우현 회장은 관내 8개 복지시설에 벽걸이 에어컨 8대와 스탠드에어컨 4대를 기증해 설치를 완료했다. 그 뒤로는 장애인 이용자들과 지도사들이 함께 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밝고 넓은 시설 내부에 에어컨이 잘 설치되어 더욱 쾌적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2025.7.15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때 이른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이천시 복지시설 8곳에 에어컨 12대가 새로 설치되면서 중증장애인들의 여름나기가 한결 쾌적해졌다.

16일 이천시 BF기업인협의회는 정우현(55) 회장이 관내 8개 복지시설에 벽걸이 에어컨 8대와 스탠드에어컨 4대를 기증해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복지시설 내 에어컨은 필수

지난 15일 찾은 이천 엘리엘동산. 시설 입구부터 시원한 바람이 느껴졌고, 휠체어에 앉아 작업 중이던 중증장애인 이용자들의 표정은 이전보다 훨씬 편안해 보였다. 한때는 선풍기 하나로 무더위를 버텨야 했지만 이제는 에어컨 바람 덕분에 땀 흘리지 않고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박춘화 원장은 “12년 전 정 회장님이 처음 기증해주신 에어컨이 노후되고 고장이 잦아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 신형으로 교체되고 추가 설치까지 되니 모두가 한결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이어 “예전처럼 선풍기만으로 여름을 보내던 시절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제 에어컨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마음일터 이모 팀장은 “중증·중복장애인들은 체온 조절이 어려워 여름철 무더위에 특히 취약하다”며 “에어컨 설치로 작업 환경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장시간 침대에 누워 지내는 이용자들의 욕창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현 회장은 “12년 전 처음 에어컨을 기증한 이후 지금까지 장애인분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더위가 심해지는 요즘, 복지시설의 에어컨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라 꼭 필요한 장비”라고 말했다.

■ 꼭 필요한 공간에 우선 설치

이번 지원으로 엘리엘동산, 양무리마을, 성애원, 주라쉼터에는 벽걸이 에어컨이 2대씩 설치됐고, 새생명의집, 승가원(자비마을), 베데스다, 한마음일터(엘리엘동산)에는 스탠드 에어컨이 각 1대씩 보급됐다. 에어컨은 거실뿐 아니라 상담실, 언어치료실, 생활실 등 꼭 필요한 공간을 중심으로 설치됐다.

양무리마을 김부겸 국장은 “기존에는 거실만 냉방이 가능했지만 이번 지원으로 지도사 휴게실, 장애인 생활공간 등까지 냉방이 확대됐다”며 “지도교사들과 장애인분들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라쉼터에서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설치 작업이 진행됐다. 이은주 국장은 “정기적인 자장면 후원에 더해 에어컨까지 설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시설에서 필요로 하던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각 시설의 필요와 특성에 맞춰 설치 위치를 세심하게 결정했다”며 “단순히 기기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이용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곳에 우선 배치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엘리엘동산 내 작업장에서 정우현 회장과 지도사가 장애인들과 함께 포장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 설치된 에어컨이 가동 중인 쾌적한 환경에서 모두가 편안한 분위기 속에 일하고 있다. 2025.7.15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엘리엘동산 내 작업장에서 정우현 회장과 지도사가 장애인들과 함께 포장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 설치된 에어컨이 가동 중인 쾌적한 환경에서 모두가 편안한 분위기 속에 일하고 있다. 2025.7.15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 “정부 운영비만으론 한계… 민간 후원이 핵심”

복지시설 관계자들은 정부의 운영비만으로는 시설 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 후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전기요금 부담 등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기업인들의 지원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엘리엘동산 박 원장은 “운영비만으로는 전기료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민간 지원은 꼭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큰 힘”이라며 “정 회장님의 후원은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지역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함께 참여하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우현 회장은 “BF기업인협의회 회장으로서 지역사회를 향한 책임감을 늘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나눔을 통해, 소외계층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에 취약한 분들이 이번 여름을 좀 더 시원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연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에어컨 기증은 이천 지역사회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민간 나눔 사례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동민·서인범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