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끓인 육수, 속 꽉찬 만두로 ‘건강한 한끼’
고기·채소 식감 조화로운 ‘풍미’
매월 1일 80세 이상 무료 식사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정초손만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큼직한 가마솥이다. 마치 설렁탕집을 연상케 하는 이 가마솥은 다름 아닌 만둣국의 진한 한우사골 육수를 끓이기 위한 것이다.
우사골과 양지, 각종 약재를 넣어 8시간 이상 푹 끓여낸 육수는 만둣국의 깊은 맛을 완성한다. 일반 분식집의 만둣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진하고 고소한 국물이 일품이다. 여기에 고명으로 올라가는 부드러운 양지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한 그릇만으로도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만두 역시 이 집의 자랑거리다. 얇은 피에 속이 꽉 찬 만두는 고기와 채소의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깊은 풍미가 전해진다. 만둣국뿐만 아니라 만두 자체로도 만족감을 주는 집이다.
정초손만두에서는 만둣국 외에도 한우사골 손만두전골, 보양만두전골, 사골칼국수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만두 요리의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음식만큼 따뜻한 마음도 이곳의 매력이다. 매월 1일 80세 이상 어르신에게 만둣국을 무료로 제공하며 조손가정과 결식아동에게도 따뜻한 식사를 나눈다. 정초손만두 관계자는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주방 한편에는 ‘오늘 오신 손님의 건강한 한 끼를 위해 어제부터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란 문구가 걸려 있다. 그 말처럼, 정초손만두의 음식에는 시간과 정성이 담겨 있다.
진한 한우사골 육수에 담긴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싶다면 정초손만두를 찾아가 보자.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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