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디렉터 이어 최윤겸 감독 선임
신생팀 14경기 무패·승격 성공 경험도
김진형 단장은 사무국 구성·규정 완료
이달중 스카우터 선임… 후원사 모집도
용인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이 내년 프로축구 K리그2 참가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진형 단장과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에 이어 사령탑까지 선임하면서다.
이상일 용인시장(용인시민프로축구단 이사장)은 지난 15일 최윤겸 전 충북청주FC 감독을 선임(16일자 16면 보도)했다.
최 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 축구단에서 프로에 데뷔해 유공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유공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팀 이름이 부천SK로 바뀐 뒤 감독도 맡았다. 이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부산 아이파크, 제주유나이티드 FC(현 제주SK FC) 지휘봉을 잡았다.
최 감독은 선수 개개인을 존중하는 ‘온화한 리더십’으로 축구계에 정평이 나있고 K리그 대표 ‘덕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최 감독은 지난 2015년 K리그2로 강등된 강원을 재정비해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경험도 있으며 부산 감독 시절엔 승강 플레이오프도 이끌었다.
지난 2023년엔 신생팀인 충북청주FC 초대 감독을 맡아 14경기 무패 행진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순위가 8위로 떨어졌지만 시즌 중반엔 창단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승강 플레이오프 가시권인 5위까지 올랐다. 당시 충북청주FC는 K리그1·2 25개 구단 중 예산대비 효율적 운영 3위를 할 정도로 신생팀 감독으로선 적임자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사령탑을 선임한 용인FC는 이제 선수단 구성에 매진할 전망이다. 이달 중으로 스카우터를 선임해 외국인 선수는 물론, 국내 유망주와 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물색할 예정이다.
‘K리그 전설’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도 최 감독을 도와 선수단 구상에 힘쓰고 있다.
또 김진형 단장을 중심으로 한 용인FC 사무국은 인력 충원과 규정 정비 작업을 최근 마쳤다. 용인시에서 시설 보수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이 편성되면 연내에 용인미르스타디움도 정비할 예정이다.
더욱이 후원사 모집에 대한 윤곽도 어느정도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기반 기업들을 비롯해 전국 단위 기업도 고려하고 있으며 사무국 직원들은 후원사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김진형 용인FC 단장은 “최윤겸 감독은 좋은 인품과 리더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술적으로도 유연함을 갖고 있고 위기관리 능력도 좋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신구 조화와 외국인 선수를 어느 정도 범위까지 영입할지 디테일한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현재 60% 정도 진행된 창단절차를 연내에 대부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