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18년만에 개통
아라역 하루 1만3812명 ‘전체 역중 7위’
환승역인 계양역 수송 실적은 크게 줄어
인천도시철도 1호선(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이 개통하고 18일이 지났다. 개통 직후 2주 동안 검단연장선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은 누적 30만명에 달하는 수송 실적을 기록하는 등 18년 만의 인천 1호선 북부권 확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인천교통공사가 검단연장선 정식 개통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4일간 수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검단연장선 누적 수송 실적은 아라역 19만3천362명, 신검단중앙역 8만3천683명, 검단호수공원역 1만9천791명 등 총 29만6천836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서의 ‘수송 실적’은 ‘직승차’다. 해당 역사 개찰구에 직접 교통카드를 찍고 들어가는 이용자 수를 의미한다.
이는 개통 초기임을 고려해도 높은 수치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일평균 수송 실적은 아라역 1만3천812명, 신검단중앙역 5천977명, 검단호수공원역 1천414명 등인데, 특히 아라역은 인천 1호선 전체 역(33개) 중 7번째다. 주요 환승역인 부평역(서울지하철 1호선, 9천632명), 부평구청역(서울 7호선, 8천914명), 인천시청역(인천 2호선, 6천746명), 원인재역(수인분당선, 3천819명) 등보다도 많다.
더 눈에 띄는 부분은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 수송 실적의 급감이다. 검단연장선이 개통하기 전 2주간(6월 14~27일) 계양역 일평균 수송 실적은 6천293명이었는데, 개통 직후부터 2주간은 3천881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월28일~7월11일) 수송 실적(5천610명)과 비교해도 감소한 수치다. 이전까지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지하철을 타려면 버스로 30분가량 떨어진 계양역으로 가야 했는데, 이제는 인근 아라역이나 신검단중앙역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인천 1호선 북부권 확장은 2007년 계양역 개통이 마지막이다. 18년 만에 3개역, 연장 6.825㎞를 더 늘리는 검단연장선 개통이 확정되자, 검단 주민들은 서울 출퇴근 시간 감소와 인천 내 교통편의 확대 등 이동권 개선에 대한 기대(6월30일자 1면 보도)가 컸다. 이번 통계로 미루어볼 때 검단연장선은 주민들의 기대처럼 이곳 교통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기반이 된 셈이다.
현장에선 개통 효과가 갈수록 커진다고 전망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가 파악한 검단신도시 입주율은 현재 43.7%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이어지면 이용자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최소한 검단연장선 개통 한 달이 되는 시점부터 수송 실적과 이용자 이동 경로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인천시민 교통편의 향상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교통공사 강우진 운수기획팀장은 “아직 통계가 개통 후 2주치에 불과해 섣부르게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버스를 이용하던 승객들의 지하철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부분은 유의미하다”며 “앞으로도 검단연장선 수송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탑승객들이 실제로 어느 지역으로 이동하는지 등 다각도로 분석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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