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 전문 야구장 준공
25일 개장식… 내달초 오픈
유소년 진학 어려움 해결도
의왕시 왕곡동 일원에 지역 최초의 전문체육시설이자 체육인들의 숙원사업인 ‘의왕야구장’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의왕시는 왕곡동 523-4번지 일원의 1만5천440㎡ 부지에 약 151억원을 투입해 탈의실을 포함한 덕아웃 2개소와 기록실 1개소, 화장실, 조명탑, 전광판 등을 설치한 의왕야구장을 8월 초부터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의왕야구장 개장식은 오는 25일 오후에 열리며 의왕시체육회가 의왕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협력을 받아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시체육회와 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야구장 사용의 활성화를 위해 야구대회 개최는 물론,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의왕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배’(의왕리그)를 오는 11월까지 의왕시 관내·외 야구동호회 30개 팀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또한 누구나 쉽게 생활야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내년 3월부터 유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우리동네) 야구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께 부곡초교와 리틀야구단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U-15 스포츠클럽을 창단해 중학교 야구부 신설·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진학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야구협회 기금과 대회 참가비 중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한 뒤 리틀야구단과 U-15·U-18 클럽에 대한 후원활동도 추진해 우수인재를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야구장 운영시간은 조기 시간인 오전 6시부터 9시, 주간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간 시간인 오후 6시부터 밤 10시 등 설날 및 추석 연휴(명절 대체 공휴일 포함)를 제외한 3타임으로 분류·이용할 수 있다.
성시형 시체육회장은 “야구인들의 숙원사업인 전문야구장 준공을 위해 많은 분들의 노력이 깃든 만큼 아늑하고 멋진 구장으로 조성됐다”면서 “시체육회의 첫 위탁시설인 야구장을 잘 운영해 체육발전과 체육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제 시장은 “자연 속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춘 의왕야구장에서 꿈나무들과 동호인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면서 “엘리트 체육의 육성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 체육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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