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1분기 GRDP 발표 통해
인천시의 2024년 경제성장률이
전국 1위 사실과 금년 15위 추락에
경기변동 관계 확실히 깨닫게 돼
지역경제 평가 새 전기 마련 의미
지난 6월26일 통계청은 2025년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 자료를 발표하였다. 처음으로 분기별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를 공표한 것이다. 그동안 통계청은 경제성장률 계산의 기초자료인 연간 GRDP 자료를 1년 뒤 연말에 공표하여 왔다. 이에 따라 실제 연간 경제성장률 자료는 2년이 지난 뒤에야 이용할 수 있었다. 예로 2023년도 경제성장률의 경우 해당 GRDP 자료가 2024년 말에 발표되니 실제 자료 이용은 2025년에야 할 수 있었다. 그러던 것이 지금부터는 분기 자료가 다음 분기 말에 발표되므로 2분기의 시차를 두고 분기 자료뿐만 아니라 연간자료의 이용도 가능하게 되었다.
인천만 하더라도 이번 발표된 GRDP 분기 자료를 통해 몇 가지 사항을 새로이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첫째, 분기 자료와 함께 연간자료도 함께 공표됨에 따라 2024년 경제성장률을 미리 알 수 있게 되었다. 더구나 2024년 인천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1위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인천의 경제성장률이 2022년 처음 전국 1위를 차지하고 2023년에도 전국 1위를 차지하여 2년 연속 전국 1위에 오른 것까지는 알고 있었으나 2024년에도 1위를 차지하여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모르고 있었다. 통계청의 보도자료 배포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경제 관련 기관이나 언론사 어디에서도 아직까지 이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은 좀 의아한 대목이기도 하다.
둘째, 금년 1분기 중 인천 지역경제는 전년동기대비 1.4% 역성장하여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전국 15위로 추락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서비스업의 1.3% 소폭 신장에도, 광·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5.5%, 7.2% 감소한데다 전기가스업 등도 2.3%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이 자료 발표 전까지는 산업생산지수를 통해 인천의 광공업 및 전기가스업 생산이 금년 1분기 중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1.9%가 증가하였고 건설업은 그나마 분기별 기성고 자료가 없어 건축허가면적이 감소했음에 비추어 부진하였으리라고 추정할 뿐이었다. 그것도 산업생산지수는 산출액 개념이므로 부가가치 개념인 GRDP의 변화를 추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명확히 산업별로도 분기별 생산동향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셋째, 인천과 전국의 경기변동 관계가 보다 확실해졌다. 그동안 인천의 연간 경기지표의 움직임을 통해 대체로 경기 하강기에는 인천의 경기가 전국 경기보다 선행하고 상승기에는 오히려 인천이 전국에 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는 그동안 연간 경제성장률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분기별 성장률 지표에서도 같은 결과가 발견되어 이 같은 전국과 인천의 경기변동 움직임이 보다 분명해졌다. 따라서 분기별 GRDP를 기준으로 수립한 지역의 경제대응책이 시기적으로도 유효할 것이라는 점이 검증된 셈이다. 아울러 이번 발표된 분기별 지표에 의하면 인천의 직전 경기 정점은 2024년 1분기로 보이며 현재는 거의 저점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금이야말로 경기진작 정책의 시행이 절실한 때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에는 경기를 분석하고 평가하여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여도 통계지표의 한계로 경기에 대해 논의할 근거가 마땅치 않았음이 사실이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인천연구원, 인천상공회의소 등이 경제지표를 작성, 공표하거나 동향분석에 참가하여 왔지만 경기지표의 확인보다는 경기동향의 추정에 의한 분석에 그쳐 인천시 등 정책 당국에서도 명확한 경제 판단이나 전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웠다. 그런 점에 비추어 보면 이번 분기별 지역내총생산 통계의 발표는 지역경제의 성과를 평가하는 새로운 전기(轉機)를 마련해 준 것으로서 지역경제 관련 기관과 단체에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향후 한국은행 인천본부, 인천연구원, 경제단체 및 시 통계담당부서 등의 공동 연구와 지방정부의 즉각적인 경제정책 수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하운 인천사회적은행 (사)함께하는인천사람들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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