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휴식·야간정책… 경쟁력 키워 미래자산 만들 것”

 

서울 5호선 연장 등 교통 행정력 온힘

한강2콤팩트시티, 자족도시 마중물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 성과도

 

일과 후 문화·체육 학습강좌 등 확대

북부권 읍·면 개발… 균형발전 다짐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민들의 일상 속 만족을 높이는 시정에 주력하고 김포가 가진 것의 경쟁력을 키워 미래자산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제공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민들의 일상 속 만족을 높이는 시정에 주력하고 김포가 가진 것의 경쟁력을 키워 미래자산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제공

민선 8기 김포시가 지역의 오랜 숙원을 현실화하며 수도권 서부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확정,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지구 지정,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 등 굵직한 성과를 기반으로 70만 대도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항해의 키를 부여잡은 김병수 시장이 가장 공을 들여온 분야는 교통이다.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서울 5호선 김포연장사업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본사업에 반영돼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2호선 신정지선과 9호선 연장사업도 추진하며 광역철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와 인천2호선 연계 등 그물망식 철도로 지역 내 교통 여건을 혁신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시장은 “5호선 김포연장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률 대책의 필수사업”이라며 “2호선 신정지선과 9호선 김포연장도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2023년 10월 증차된 골드라인의 첫 번째 편성차량 현장점검에서 관계자들과 골드라인 증차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병수 김포시장이 2023년 10월 증차된 골드라인의 첫 번째 편성차량 현장점검에서 관계자들과 골드라인 증차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교통과 함께 도시개발의 또 다른 큰 줄기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다. 김 시장은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곳은 미래형 교통체계, 일자리, 교육, 문화 인프라를 모두 갖춘 자족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완성되면 김포의 위상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부문도 주목할 성과로 꼽힌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되며 3년간 국비 9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고, 돌봄과 글로벌교육, AI·SW 인재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관광이다. 김포는 접경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명소로 도약하고 있다. 김 시장은 “접경지역의 어두운 인식을 전환,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스타벅스’ 유치 등을 통해 연간 관광객 58만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며 “애기봉 야간개장, 자동차 레이싱 국제 콘퍼런스 개최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해 11월 육아종합지원센터 풍무 분소 개소식에서 어린이, 학부모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해 11월 육아종합지원센터 풍무 분소 개소식에서 어린이, 학부모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앞으로의 1년은 더 큰 기대를 불러모은다. 김 시장은 “남은 1년은 시민들의 일상 속 만족을 높이는 시정에 주력하고 김포가 가진 것의 경쟁력을 키워 미래자산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교통, 휴식, 야간정책을 3대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우선 교통인프라 확충 외에도 서울 및 GTX역사와 연계되는 버스노선 확대, 김포골드라인 배차 간격 축소로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장기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편리한 주차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맨발걷기 길, 도시숲, 공원 내 물놀이장 등 휴식공간도 도시 곳곳에 마련해 시민들이 숨 쉴 여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의 밤 문화를 이끌 야간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김 시장은 “일과 후에도 문화와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평생학습 강좌 확대, 체육시설 운영시간 연장, 조명시설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밤에도 즐길거리가 가득한 활기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지역 내 균형발전과 관련해선 북부권 읍·면 지역의 발전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한강하구, 대명항, 애기봉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과 함께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를 통한 미래첨단산업 기반도 함께 육성하고 있다”며 “향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하성IC는 북부권의 교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시장은 끝으로 “김포는 이제 경기도의 변방이 아닌 수도권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놓고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