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 왜 왔니… ‘승격전도사’니까
2경기 무승 시점 데뷔전 분위기 반등
“비길 경기 이기고 질 경기는 비기고
친구 문지환 위해서… 각자 역할 충실”
프로축구 K리그2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달 초 베테랑 미드필더 정원진(31)을 영입했다. 그 전달에 민경현이 군 입대(김천 상무)하고, 문지환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거였다. 인천으로선 정원진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지난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20라운드 인천과 충남아산의 경기 후반 14분 1-1 상황에서 최승구와 교체돼 인천 데뷔전을 치른 정원진은 팀 공격과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1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패하는 등 2경기 무승(1무1패)의 인천으로선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때였다. 이때 정원진이 승리에 기여한 것이다. 이적 첫 경기임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정확한 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지닌 정원진은 다음 경기인 20일 경남FC와 원정 경기에는 선발 출전했다. 후반 12분까지 뛴 후 0-0 상황에서 최승구로 교체됐다. 팀은 경기 막판에 박호민과 신진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정원진은 승격 전도사로 불린다. 2017시즌 경남FC에서, 2021시즌에는 김천 상무에서 뛰면서 K리그2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2017시즌에는 34경기 출전해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베스트11에 선정된 바 있다.
정원진은 인천에서 축구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그는 “퀄리티 높은 축구를 하고 있고, 팬들의 응원도 열렬해서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적응할 수 있게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 줬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고 인천에 온 소감을 밝혔다.
승격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물음에 정원진은 “인천이 현재까지 잘하고 있는 부분인데, 비길 경기를 이기고, 질 경기를 비기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러다 보면 승점이 쌓이고 팀의 힘이 쌓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원진은 “(문)지환이는 내 친구이기도 한데, 지환이를 위해서라도 열심해 해서 꼭 승격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각자 자신의 역할을 다하다보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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