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하늘이 돕는건가 싶었어요. 시작이 좋습니다.”
신작 개봉을 앞둔 배우 조정석이 영화 할인 쿠폰 발행에 대해 한 말이다.
정부에서 내수 진작을 통한 민생 회복과 영화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관람권 6천원 할인 쿠폰을 발행하면서 영화산업 관계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할인권 발매 첫날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450만장을 선착순으로 발급하면서 관련 사이트들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영화계는 코로나19 이후 침체기를 맞았다. 관객들의 OTT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고 산업 지형이 바뀌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에는 관객 수와 1인당 극장 관람 횟수 등 영화산업의 규모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년간 총 관객 수를 보면 2019년 2억2천600여만명에서 이듬해 5천900여 만명으로, 1억6천여 만명이 줄었다.
관객 수가 줄어들면서 투자 배급사의 제작 규모가 축소됐고 최근에는 이렇다할 흥행작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영화산업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그 속도가 더뎌 올해 상반기 극장 관객 수도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할인권이 발행되는 이른바 ‘7말8초’ 시즌은 명절 연휴 등과 함께 극장가의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주요투자배급사들도 이때 흥행을 겨냥한 상업영화를 속속 내놓는다. 주로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하거나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등이 등장하는 시기인 것이다.
정부의 영화산업 살리기 정책이 힘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할인권이 여름 기대작 개봉 시기와 맞물려 침체된 영화산업에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시은 문화체육부 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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