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면 개방’ 순환 버스
언제든 승하차… 관람·체험 매력
시흥시의 바다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시흥시의 순환형 시티투어버스가 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티투어버스는 정통의 관광명소 오이도와 떠오르는 관광지 거북섬을 연결해 관람과 체험, 맛집을 관통한다.
28일 시흥시청 앞에 2층 버스가 섰다. 오이도 빨강등대를 닮은 듯 붉은 색의 2층 버스는 전면이 개방된 전국 최초의 프런트오픈형 시티투어 버스다.
이날 오전 10시 팸투어를 위해 시흥시청을 출발한 버스는 5분여 만에 도심을 떠나 좌우로 탁트인 공간으로 접어들었다. 갯골 생태공원을 지나쳐 배곧신도시의 해안도로를 지나는 길에는 버스 앞으로 시선을 가린 것이 없어 시원한 개방감을 주고 바닷바람이 한여름의 더위를 충분하게 식혀줬다.
버스는 신석기부터 통일신라까지 이르는 패층과 생활유적을 만날 수 있는 오이도선사유적공원을 지나 아름다운 석조와 조개구이 등 맛집으로 유명한 오이도 빨강등대를 차례로 거쳤다. 낯선 버스의 등장때문일까, 아니면 친절일까.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드는 오이도전통수산시장 상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함상 전시공간인 오아시스에 닿았다. 오아시스는 2012년 퇴역한 경비함 해우리12호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와 전시들을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 관광을 담은 시흥 오이도 박물관과 해양동물 구조, 교육·체험 시설인 해양생태과학관을 끝으로 전국 인기 관광지 순위에서도 빠지지 않는 오이도를 벗어났다.
거북섬을 향하는 버스에서는 거북섬과 시화호가 가진 생태학적 의미를 설명하는 방송이 나왔다. 한 때 죽음의 호수로 불린 시화호가 생태복원의 성공사례가 된 이야기는 거북섬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환경 교육의 현장으로 이해를 넓혔다.
세계최대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와 국내 최대 35m 딥다이빙풀이 있는 파라다이브가 있는 거북섬으로 들어서자 건설되고 있는 수많은 건물들이 스카이라인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거북섬은 지금도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식당이 여럿 있지만 여전히 조성 중인 상태로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등 콘텐츠를 넓혀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티투어 버스는 시흥시가 해양레저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며 “국내 최초로 전면 개방형 구조로 버스 탑승 자체가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작용하는 체험형 도시관광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30일부터 9월까지 매주 수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시티투어버스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정식 유료 운행이 시작되는 10월부터는 1일권 5천원이면 오이도역에서부터 거북섬까지 언제든 타고 내리며 시흥시의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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