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큰 의미… 1·4호선 철도 지하화, 남은 과제”

 

3년간 주거 문제 가장 많은 열정 쏟아

30여 단지 정비중, 미선정 지구도 경청

수도권 최대 ‘청년공간 플라잉’ 개관

올 창단 바둑팀, 전국대회 잇단 입상

지역내 소상공인·유망기업들 지원도

하은호 군포시장은 “주거와 교통 문제의 개선을 위해 변화의 물꼬를 튼 시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시 제공
하은호 군포시장은 “주거와 교통 문제의 개선을 위해 변화의 물꼬를 튼 시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시 제공

“군포에 삽니다.”

군포시민의 한 사람이자 군포시를 이끌고 있는 하은호 시장이 가장 듣기 좋은, 또 듣고 싶은 말이다. 이 말 한 마디에는 내 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배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군포에 사는 시민 누구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은 소망이 3년 전 하 시장이 시장 직에 도전한 궁극적인 이유였다. 지금도 그 마음에 변함이 없다. 주거·교통 환경 개선을 통해 낡은 도시 이미지에 활력만 불어넣는다면 군포는 어느 지역보다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게 하 시장의 믿음이다.

하 시장은 “공간이 바뀌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수리산의 정기가 살아 숨 쉬는 군포는 주거 환경을 개선하면 주거만족도가 수도권에서 가장 높아지는 도시”라며 “여기에 교통 환경까지 이 두 가지 사안이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라 생각하고 지난 3년 간 주거와 교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 시장은 현재 군포에 가장 필요한 건 낡고 위험한 아파트를 재건축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난 3년 간 시민들의 주거 문제에 가장 많은 열정을 쏟았다. 지난해 산본신도시의 재정비 문제가 법을 통해 현실화되고 최근에는 관내 주거복지센터가 문을 여는 등 민선 8기에서 관내 노후 주거환경 문제가 점차 나아지는 흐름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최근 관내 곳곳을 돌며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 시장은 일반 시민들과의 만남도 빼놓지 않고 있다. /군포시 제공
하은호 군포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최근 관내 곳곳을 돌며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 시장은 일반 시민들과의 만남도 빼놓지 않고 있다. /군포시 제공

하 시장은 “정치를 시작한 이후 20년 넘게 갖고 있는 생각이 ‘시민들을 더 나은 주거공간에서 살게 하겠다’는 것이었고 최근 주거복지센터 개소를 통해 이 부분이 구현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는 신도시 관련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표가 뚜렷한 지역이었는데, 이 부분 역시 선도지구 지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진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현재 관내 30여 개 단지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은 곳의 주민들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거환경 못지 않게 공을 들이는 분야는 교통이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지녔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게 하 시장의 설명이다. 현재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철도 지하화 사업이다. 철도 지하화는 단순한 교통 문제 해결을 넘어 군포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게 하 시장의 생각이다. 하 시장은 “경부선과 안산선 철도로 인해 군포가 네 동강이 나 있는데, 철도가 지상에 위치해 있으면 도시 연결성이 떨어지고 시민들의 생활이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1·4호선 지하화가 가장 큰 과제”라며 “시는 철도 지하화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말 정부에 상부 구간 개발에 관한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제출했다. 정부의 국가철도기본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이 지난 6월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열린 ‘2025년 군포 환경한마당’ 행사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군포시 제공
하은호 군포시장이 지난 6월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열린 ‘2025년 군포 환경한마당’ 행사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군포시 제공

하 시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소상공인을 비롯해 관내 유망 기업에 대한 지원도 빼놓지 않고 있다. 여성과 청년층에 대한 든든한 지원 역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굳게 믿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최대 규모의 ‘청년공간 플라잉’을 개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밖에도 하 시장은 올해 창단한 바둑팀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창단 직후부터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 시장은 바둑의 발상지인 중국의 저장성 취저우시와의 교류도 준비 중이다.

하 시장은 “아직 할 일이 많이 산적해 있지만 주거·교통 환경이 개선되고 나면 우리 시는 분명 최고의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시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