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이 큰 피해로… ‘기본 지키기’ 정보보안 첫걸음”

 

中企 등 보호 시스템 구축·교육 제공

사이버 침해 예방 설루션 사업 추진

자료 백업·백신 사용 등 일상화 강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김호성 인천정보보호지원센터장은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중요 자료 백업과 백신 프로그램 사용 등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7.25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김호성 인천정보보호지원센터장은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중요 자료 백업과 백신 프로그램 사용 등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7.25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귀찮다고 소홀해지는 순간 보안은 뚫리게 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김호성(56) 인천정보보호지원센터장은 “일상생활 속 정보보안을 위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 2013년 문을 연 인천정보보호지원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SA 소속으로 인천과 서울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에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을 위한 정보보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해킹이나 랜섬웨어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센터가 인천에 문을 연 이후 보안 설루션을 지원한 지역 업체는 1천500곳을 훌쩍 넘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인천시에서 일부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 중소기업 등의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설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전략산업인 디지털, 로봇, 바이오, 반도체 등 분야 기업에 백신이나 네트워크 보호 소프트웨어 설루션 비용을 80%까지 지원하고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는 내용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KISA의 지역센터가 가장 먼저 생긴 곳이 인천이지만 정작 그동안 지자체의 관심이 부족해 지역 특화 사업이 다른 시·도보다 부족했다”며 “다행히 올해부터 시에서도 예산을 지원해 인천 기업만을 위한 보안 설루션 지원 사업을 처음 시행하게 됐다. 최근에는 시에서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면서 정보보안 분야 역시 관심을 많이 쏟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김 센터장은 정보보안에 대한 기업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지원하는 사업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유관기관에서 진행 중인 정보보호 사업이 많다”며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서는 보안 설루션에 비용을 투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센터를 통해서 상담을 받고 필요한 사업을 많이 활용해달라”고 했다.

인천은 산업단지가 많은 곳이다. 최근에는 ‘스마트 팩토리’ 형태로 제조업의 생산 과정이 변하면서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더 커졌다.

김 센터장은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면서 보안 체계를 세우지만 시행 초기라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며 “중소기업에서 부족한 정보보안 사업을 지원하고 취약점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지원 사업으로 수요자의 보안 취약점을 줄이고 인천에서 보안 피해를 막아내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정보보안은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게 김 센터장의 지론이다. 그는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중요 자료 백업과 백신 프로그램 사용 등을 일상화해야 한다”며 “‘귀찮아 하는 순간’ 회사의 정보보안에 빈틈이 생기게 되고 결국 더 큰 손실과 피해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