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5명·435억 늘어

대형건수 많아 액수 25% 급증

지난 27일 0시 1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는 모습. 2025.7.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지난 27일 0시 1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는 모습. 2025.7.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발생한 화재가 4천172건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2천128억에 달해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날 만큼 피해 규모가 커지자 소방당국이 대응 강화를 예고했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6월까지 발생한 총 화재는 4천172건으로, 지난해 보다 3%(122건) 늘었다.

인명피해는 전년 대비 4.4%(15명), 재산피해도 올해 2천128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25.7%(435억 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대형 화재가 10건 발생하면서 전체적인 피해가 증가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생활 속 부주의’가 전체 화재 원인 중 44.6%(1천860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1천220건, 29.2%), 기계적 요인(457건, 11%) 순이다.

화학적 요인과 자연적 요인에 의한 화재도 지난해보다 각각 23.2%, 162.5%씩 증가했는데, 리튬배터리 사용 증가와 이상기후로 인한 난방기기 사용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소방재난본부는 하반기(7~12월)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마철 이후 증가하는 차량·야외 화재, 가을철 건조기 부주의 화재, 겨울철 난방기기 과열로 인한 화재에 대비해 전열기구·난방기 안전 점검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 상업시설·공장 밀집 지역의 불시 합동점검과 차량 화재 예방 캠페인, 야외 안전 홍보를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재병 본부장은 “화재는 우연이 아니라 방심이 불씨를 키우는 순간의 선택에서 시작된다”며 “하반기에는 ‘생활 속 불씨 제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화재의 싹을 미리 잘라내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