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레나 유치… 글로벌 문화수도로 우뚝 서겠다”

 

광명시흥TV, 직주근접 경제 자족도시

일자리 3만명 창출·생산유발 2조3천억

3기 신도시 개발과 구도심 재건축 연계

 

전국 첫 대형생활폐기물 전문 선별화

기후예산제 도입 등 온실가스 감축도

박승원 시장은 “굵직한 도시 과제들을 조정하고 연결해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이 동시에 높아지는 광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제공
박승원 시장은 “굵직한 도시 과제들을 조정하고 연결해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이 동시에 높아지는 광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를 어떻게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지 고민하며 선순환할 수 있는 정책을 설계합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의 미래가치를 위해 K-팝 아레나를 비롯한 문화집적단지를 유치해 글로벌 문화수도를 만들고, 공동체적 문화로 시민들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철산·하안 재건축, 광명역세권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하루가 다르게 도시 풍경이 바뀌고 있다. 박 시장은 “모든 정책을 시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속 가능성”이라며 “지속가능한 자족도시 광명을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 시장이 제시한 K-팝 아레나 유치는 시를 단번에 글로벌 문화수도로 세울 수 있는 방안이다. 박 시장은 “KTX광명역이 있고 인천공항이 가까워 제2 예술의 전당과 같은 K-팝 아레나를 유치할 경우 3기 신도시는 그것만으로도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문화 교육시설과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집중되면 관련된 산업이 살 수 있다”고 광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렸다.

제2회 청년 체육대회에 참석한 박승원 시장이 광명시 청년들을 응원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제2회 청년 체육대회에 참석한 박승원 시장이 광명시 청년들을 응원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또다른 동력이 될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반산업단지와 유통단지 및 일자리와 연계된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가 조성되는 사업으로, 판교 테크노밸리와 필적하는 직주근접의 경제 자족도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약 3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2조3천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균형발전에도 신경을 쓴다. 박 시장은 “3기 신도시 개발과 구도심 재건축·재개발을 연계해 도시 전체가 조화롭게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굵직한 도시 과제들을 조정하고 연결해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이 동시에 높아지는 광명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해온 미래가치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자치분권과 평생학습, 기후대응,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가 핵심이다. 박 시장은 “이 가치들은 개별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지만 연결될 때 더 큰 시너지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광명시 노인대학 특강에 참석한 박승원 광명시장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 노인대학 특강에 참석한 박승원 광명시장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명시 제공

민선 7기에서 8기까지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쳐온 광명시정에 대해 그는 “민선 7기는 ‘사람 중심의 도시’가 핵심 모토였다면 8기는 그 기반 위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 고도화가 중심이 된다”며 “도시 구조를 바꾸는 도시재생,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 시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각각의 정책들이 연결되어 시너지를 내고 진정한 의미의 자족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기르고 있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시민 중심으로 탄소중립 저감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협동조합을 통해 14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돌아가고 있다. 특히 대표적으로 꼽는 사례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대형 생활폐기물 전문 선별과 폐가전 거주 형태별 맞춤형 무상 수거, 대형 생활폐기물 100% 자원화 등이다.

이밖에도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행정의 핵심 과제로 삼아 기후예산제 도입과 기후에너지센터 설립 등의 정책을 추진해 지역 차원에서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이뤄낸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시민의 힘으로 정책이 만들어지고, 시민의 지혜로 도시의 방향이 결정되는 광명시, 그 변화를 앞으로도 시민들과 이어가겠다”며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광명, ‘혁신·성장·상생’의 가치로 모두 함께 잘사는 지속가능발전 자족도시 광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