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봉희 서울대 학술교수 초청

1910년대 소설가이자 中문학 연구자

1910년대 뛰어난 소설가이자 동시대 중국 문학을 우리나라에 소개한 연구자였으나, 한국 문학사에서 가리어진 백화(白華) 양건식(1889~1944)을 재조명하는 특강이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열린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유봉희 서울대학교 국어연구소 학술교수를 초청해 ‘백화 양건식 다시 보기 - 1910년대 양건식 작품의 가치와 번역 「인형의 집」노라 해석의 재발견을 중심으로(포스터)’를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한다.

양건식은 소설, 희곡, 번역 등 한국 근대 문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작가다. 그러나 남북한 문학사 어디에도 활동에 걸맞은 자리를 잡지 못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유봉희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1910년대 후반부터 1920년대 초반까지 한국 근대 문학 초기 양건식의 작품을 문학사적 여러 현실과 아울러 다시 살피고자 한다. 또 소설가 박태원(1909~1986), 최서해(1901~1932) 등과의 교우관계, 양건식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번역 등을 중심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강연자인 유봉희 교수는 인하대학교 한국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현재 연구소 학술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동아시아 진화론과 정치·문학 담론, 신소설과 번역 문학이다.

한국근대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잊힌 작가 양건식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 근대 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