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낮기온이 35℃를 넘는 무더운 여름철이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있다.

그럼에도 아마추어 스포츠 유망주들은 여름 방학 기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는 가 하면 일부 선수들은 대회 참가에 여념이 없다.

얼마 전 대한체육회는 운동 선수 학부모 연대와 함께 최저학력제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초중고 학생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들이 참석해 ‘학생 선수 지원 방안’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발표도 했다.

최저학력제와 관련한 설문 조사 결과 초등학생 61.5%, 중학생 81.7%, 고등학생 84.5%, 학부모 76.1%, 지도자 81.3%가 ‘폐지 또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할 정도로 최저학력제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학생 선수 지원 방안을 논의한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운동선수 학부모연대. /대한체육회 제공
학생 선수 지원 방안을 논의한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운동선수 학부모연대. /대한체육회 제공

최저학력제는 학생 선수가 운동을 계속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성취를 유지해야 한다는 제도로 공부하는 운동 선수를 키우자는 데서 비롯됐다.

초등학교 4~6학년은 해당 학년 평균의 50%를, 중학생은 40%와 고등학생은 30%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다음 학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학력 기준에 못 미치면 6개월 동안 대회 출전이 제한된다.

다행히 지난해 교육부가 ‘학교체육 진흥법’ 제11조 제1항에 따른 최저학력에 미도달한 초·중 학생선수의 경기대회 참가 제한 규정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면서 학생 선수들의 출전 기회는 열렸지만, 아직도 학부모나 선수 입장에선 불안한 상황이다.

또 수업 일수를 맞추다 보니 학생 선수들의 7~8월 종목별 대회도 예년에 비해 조금 줄었다지만, 아직도 전국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학생 선수들은 장시간 무더운 경기장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면 3~5㎏의 몸무게가 빠지기도 하는 데,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는 더 걱정될 수밖에 없다.

낮기온이 35℃를 넘는 무더운 여름 날씨지만, 학생 운동 선수들은 진학과 경쟁을 위해 각종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낮기온이 35℃를 넘는 무더운 여름 날씨지만, 학생 운동 선수들은 진학과 경쟁을 위해 각종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걸어다니기도 힘든 시기에 운동장이나 트랙, 또는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경기에서 오로지 성적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다행히 예년에 비해 여름방학 기간 전국 대회는 줄어든 것은 맞지만 그래도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치른 다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테니스의 경우 7~8월에 제60회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10,12세부·7월11~16일), 제5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여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7월20~27일), 제51회 대통령기 전국남여테니스대회(중·고등부 7월28~30일, 초등부 8월4~7일) 등을 소화한다.

하키의 경우에도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하키대회(7월21~27일),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8월6~15일), 제24회 한국중·고하키연맹 회장기 전국하키대회(8월22~28일) 등이 차례로 열린다.

육상의 경우에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6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7월26~28일), 회장배 제23회 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선수권대회(7월18~21일), 제54회 추계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대회 겸 제13회 추계전국초등학교육상경기대회(8월7~11일) 등이 잡혀 있다.

폭우 뒤 다시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7월 22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에 상의를 탈의한 채 이동하고 있다. 2025.7.22 /연합뉴스
폭우 뒤 다시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7월 22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에 상의를 탈의한 채 이동하고 있다. 2025.7.22 /연합뉴스

이들 종목 외에도 종목별로 방학 기간에 대회를 치르는 경우는 잦다.

모든 종목 단체들은 무더운 여름철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크리닝타임, 워터타임 등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린 선수들의 진학 및 경쟁도 중요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을 대비한 대책도 대회를 유치한 지자체와 체육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세워야 하다고 지적한다.

미래 한국 스포츠를 이끌 어린 선수들이 혹시 건강을 치지 않을까 걱정되는 요즘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