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타조 소년들’ 캐스팅 /(주)뉴프로덕션 제공
뮤지컬 ‘타조 소년들’ 캐스팅 /(주)뉴프로덕션 제공

■키스 그레이의 장편소설 ‘Ostrich Boys’을 무대에서 만나다...뮤지컬 ‘타조 소년들’

뮤지컬 ‘타조 소년들’은 영국의 인기 작가 키스 그레이의 장편소설 ‘Ostrich Boys’를 원작으로 출간 당시 영국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칼 밀러가 각색하고 토니 그래함이 연출한 연극 ‘타조 소년들’이 한국 국립극단에서 무대화 된 바 있다.

작품은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시작되는 소년들의 여정을 그린다. 어른들의 엉터리 장례식에 불만을 품은 ‘블레이크’, ‘케니’, ‘심’이 ‘로스’의 유골함을 훔쳐 평소 ‘로스’가 가보고 싶어 했던 스코틀랜드의 로스로 향하는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다. 친구에게 진실되며 동시에 비겁해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는 십대들이 진정한 자아를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세 친구들의 좌충우돌 모험의 시작인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작가 지망생 ‘로스’ 역에는 홍승안·박두호·정지우가, 로스를 로스로 향하는 여정을 주도하는 세 친구들의 머리 ‘블레이크’ 역에는 박정원·김서환·곽민수가 캐스팅됐다.

겁도 많고 때때로 눈치도 없는 괴짜 컴퓨터 박사,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케니’ 역에는 신준석·신은호·류동휘가, 로스의 죽음에 분노해 복수를 시도하는 뜨거운 가슴의 ‘심’ 역에는 김준식·조민호·김경록이 무대에 오른다.

십대들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정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뮤지컬 ‘타조 소년들’은 9월 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캐스팅 /(주)연극열전 제공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캐스팅 /(주)연극열전 제공

■‘셰익스피어 위작사건’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셰익스피어 사후 200년쯤 지난 1796년 4월, 런던의 한 극장에서는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 편의 희곡이 상연됐다.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와 그의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가 셰익스피어의 미발표 희곡이라며 세상에 처음 공개한 ‘보르티게른’. 하지만 턱없이 낮은 완성도에 관객들의 비난과 야유가 빗발쳤고, 첫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셰익스피어의 유물 공개와 그것의 진위 여부로 온 런던을 들끓게 했던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는 두 차례의 고백서를 통해 자신의 위조사실을 밝혔지만, 세상은 외면했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이 실화를 극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고 중독성 강한 음악을 더해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둘러싼 허위와 진실, 자신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이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세기의 재판을 무대 위에 만든다.

작품은 진실을 감춘 채 타인의 시선을 좇다 결국 자기 자신을 잃어가지만 마침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헨리의 여정을 따라간다. 이 과정을 통해 타인의 인정보다 스스로를 인정하는 일이 더 어렵고 소중하며, 결국 더 큰 자유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들이 건넨 셰익스피어 유물 덕에 난생처음 맛본 명성에 취한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 역에는 김수용·이경수·박유덕이, 갈등과 선택의 순간마다 나타나 원하는 모든 걸 가져다주는 미지의 신사 ‘H’ 역에는 임강성·김지철·이석준,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싶었다는 작은 거짓말로 어느 순간 런던 최대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아들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역은 강찬·이진우·강병훈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9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