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정약용 플러스 공유학교’

한국외대 광고 등 11개 분야 진행

통계와 사회 수업에 참여한 학생이 자료 수집, 분석 활동에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2025.7.31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통계와 사회 수업에 참여한 학생이 자료 수집, 분석 활동에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2025.7.31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학교에서는 이론 위주 수업이 많은데 여기서는 직접 광고 기획을 해볼 수 있어서 정말 흥미로워요.”

최근 찾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사회교육관 2층. 구리·남양주 지역 고등학생 271명이 광고 제작 실무, 심리학, 통계와 사회 등 총 11개 분야의 대학 전공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은 지난 2일까지 하루 4시간씩 총 4일간 진행됐다.

광고제작 실무 수업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조별로 광고 기획에 참여했다. 수업은 교수의 이론 강의로 시작한 뒤 학생들이 팀을 이뤄 브레인스토밍,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광고 메시지 개발, 스토리보드 구성과 이미지·영상·음원 제작 실습 순으로 진행됐다.

남양주 도농고 3학년 김지민양은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과 AI 실습을 통해 광고 기획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배울 게 정말 많다”며 “광고홍보학과의 꿈이 더 확고해졌다”고 환하게 웃었다.

통계와 사회 수업에서는 이혼율과 출산율 등 관심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활동에 몰두했다. 학생들은 국가통계포털에서 직접 자료를 찾고 엑셀(Excel)과 알(R) 언어를 활용해 그래프를 제작하는 등 실습을 통해 통계적 사고력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키웠다.

구리 인창고 3학년 우은애양은 “통계학을 배우면 나중에 수학교사가 돼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다”고 말했다.

‘SDGs를 만나다’ 수업이 유럽의 집시 이슈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2025.7.31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SDGs를 만나다’ 수업이 유럽의 집시 이슈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2025.7.31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또 다른 강의실에서는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유럽 집시 문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정부, 시민단체, 집시 커뮤니티 등 다양한 입장을 정해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기후변화, 탄소중립, 그린워싱 등 환경 이슈에 관한 사례 학습과 하브루타 1대1 토론도 이어지며 생각을 깊이 있게 정리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양주 와부고 3학년 이덕화군은 “환경운동에 관심이 많아 참여하게 됐다”며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한국외대가 함께 운영하는 ‘2025 남양주 정약용 플러스 공유학교’의 일환이다. 교육지원청 홍정민 장학사는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교수님 강의를 듣고 실습을 경험하며 미래 대학생활을 생생히 그려볼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