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해수온도·기후변화 대응

 

道, 2015년부터 새꼬막 양식시험

새조개·우럭조개 등 연구수행중

바지락, 재해보험 범위 포함 건의

연일 이어지는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서해 수온이 높아지며 바지락이 폐사해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다. 3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인근 갯벌에서 어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2025.8.3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연일 이어지는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서해 수온이 높아지며 바지락이 폐사해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다. 3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인근 갯벌에서 어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2025.8.3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서해 해수 온도 상승의 영향은 바지락 생산량이 급감하는데만 영향을 끼쳤던 게 아니다. 수온 상승은 예전 경기 바다에서 보기 힘들었던 해양 수산물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서해 해수 온도 상승 등 기후변화가 감지되자 경기도는 지난 2015년부터 새꼬막 양식 시험사업을 시작했다. 새꼬막은 주로 전남을 비롯해 경남, 충남 연안에서 생산되던 종이다. 도내 갯벌에 새꼬막 이식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2016년에 3t이 어획되기 시작했고 이후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902t이 잡혔다.

이처럼 새꼬막은 최근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1㎏당 약 4천원으로 1㎏당 3천원인 바지락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고소득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패류의 감소에 대응하려는 노력은 새로운 패류를 키우려는 시도로 이어졌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새꼬막뿐만 아니라 새조개와 우럭조개를 도 바다에서 대량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새조개 역시 주로 남해에 서식하는 종이지만, 최근 화성시 서신면 도리도 천퇴에서도 발견됐다. 새조개는 맛이 좋아 식용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지난 2023년부터 새조개 연구를 실시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어린 새조개 1만 마리를 도리도 갯벌에 시험 방류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도 또다시 방류할 예정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서해 수온이 높아지며 바지락이 폐사해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다. 3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인근 갯벌에서 어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2025.8.3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연일 이어지는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서해 수온이 높아지며 바지락이 폐사해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다. 3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인근 갯벌에서 어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2025.8.3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우럭조개 역시 연구소에서 공들여 연구하고 있는 패류다. 남해안에서 어획되던 우럭조개는 최근 도내 갯벌에서 소량 발견되고 있다. 우럭조개는 독특한 식감 때문에 도매가가 1㎏당 약 1만원에 형성돼 있어 대량 생산된다면 도내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도내 갯벌에서 우럭조개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약 17만 마리를 도리도 천퇴, 오이도 앞바다에 시험 방류했고 오는 10월에 연구소에서 직접 인공종자 생산한 우럭조개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갯벌 내 패류 폐사와 관련한 재해보상 범위 확대도 추진 중이다. 갯벌 내 패류 폐사는 객관적인 피해율 산정이 쉽지 않다. 이에 도는 도내 패류 주생산 품종인 바지락을 양식수산물재해보험 품목에 포함하기 위해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에 건의하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