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잡고 롯데와 순위 경쟁할 수도

‘타박상’ 화이트 등판 한차례 빠질 듯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8월 첫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SS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0-2로 뒤진 가운데 맞이한 9회초 상대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안상현과 박성한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최정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며,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SSG는 10회초 2사 후 상대 좌익수의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수 속에 박성한이 3루타를 얻었다. 행운의 기회를 잡은 SSG는 정준재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두산과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SSG는 4일 현재 4위(50승4무47패)에 자리했다. 특히 2일 경기에서 4-5로 패하며 5연승이 끊겼지만, 3일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3위 롯데 자이언츠(57승3무44패)와 격차는 5경기로, SSG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연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제5선발의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 시즌 타선의 침체로 인해 투수력으로 버티고 있는 SSG로선 송영진, 김건우가 담당하던 5선발 자리가 비어 있다. 최민준이 메우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미치 화이트가 지난 2일 경기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고 조기 교체된 바 있다.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소견이 나왔지만, 투구하는 팔을 다친 까닭에 SSG로선 등판 일정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 SSG 감독도 일단 5일까진 지켜보고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SSG는 5일부터 5연패 중인 8위 삼성 라이온즈(48승1무52패)와 홈 3연전에 이어 롯데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SSG와 삼성은 5일 선발 투수로 문승원, 최원태를 각각 예고했다. 올 시즌 두 선발 투수의 페이스는 비슷하다. 문승원이 5회 정도까지만 버텨준다면 불펜이 강한 SSG로선 승산이 있다.

SSG가 삼성과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다면, 롯데와 주말 3연전에선 3위 자리를 놓고 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이숭용 감독은 “8월이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제 40여 경기가 남은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