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이지석 의장. /광명시의회 제공
광명시의회 이지석 의장. /광명시의회 제공

광명시의회 이지석(무) 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동수를 이뤄 자칫 대립적일 수 있는 시의회 구도에서 균형을 찾으면서 도시의 미래를 그려야 하는 중책을 맡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이 의장은 “지난 기간을 돌아보면 의장으로서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드는 때도 있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도 있었다”며 “잘했다, 못했다로 평가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시의회를 유지하고 오지 않았나 하는 데에 보람을 느낀다”고 그간의 시의회 운영 과정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월 광명시가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10만원씩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과 광명시 조직개편안 등을 결정하는 데 깊은 고민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이 의장은 “민생안정지원금은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논의가 있었지만 현장에서 만난 소상공인들이 너무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편지급에 힘을 싣게 됐다. 비판이 따랐지만 여전히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조직개편안 보류에 대해서는 “의회 운영과 의결 과정에 초점을 맞춰 비판 대상에 올랐으나 상임위원회에서 정리한 내용을 바꿀 수 없다는 원칙이 작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사안에 따라 때로는 민주당 성향의 판단에, 때로는 국민의힘 성향의 결론에 다다랐지만, 흔들리지 않는 주관으로 나가겠다는 마음이 작용한 결과인 것이지 결코 정치적인 견해로 판단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광명시의회 이지석 의장. /광명시의회 제공
광명시의회 이지석 의장. /광명시의회 제공

그러면서 광명시의 현안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 이 의장은 “신안산선 붕괴 사고라든지, 소하동 화재라든지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왜 광명시에서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광명시 전반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더욱 철저한 검증으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남은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내년이면 보다 본격적으로 3기 신도시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텐데 광명시의 앞날을 생각하며 의정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거쳐 10대 시의회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유의미한 영향이란, ‘공부하는 의회’다. 9대 의회 의원들이 많은 공부를 통해 광명시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왔는데, 10대 의회에서는 더 많이 공부해서 시민들에게 인정 받는 의회가 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이 의장은 “시의회가 일을 잘한다는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유권자에게 보여줄 책무가 있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