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직접 여러 부스 계획 참여

문제 해결·사고력·창의력 키워줘

진로 고민보다 기획 집중 아쉽기도

김나연 학생기자·두일초 6학년
김나연 학생기자·두일초 6학년

파주시에 위치한 두일초등학교에서 지난달 25일 ‘두잇 진로 박람회’가 열렸다.

두잇 진로 박람회는 6학년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직접 다양한 체험 부스를 계획하며 박람회를 준비했다.

전교생이 참가하는 박람회에서 6학년 학생 3~4명이 팀을 이뤄 부스를 꾸미고 운영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정해진 소속 동아리의 주제와 목적에 맞는 이벤트를 계획했다. 예를 들어 환경부는 분리수거 게임과 양말목 만들기, 사격체험(국방부), 지진체험(행정안전부), 퀴즈를 맞히면 떡볶이를 주는 등(문화체육관광부)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많은 학생들이 간식거리가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부스에 관심을 보였고, 정해진 미션을 해야 하는 다른 부스와 달리 양말목 상품을 사기만 해도 되는 환경부 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두잇 진로 박람회는 미술, 국어, 수학, 도덕, 사회 등 여러 과목이 합쳐진 융합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포스터를 그리고 대본을 짜고 돈 계산을 하며 많은 과목들을 한꺼번에 배울 수 있다. 또 박람회 준비를 하며 각 과목의 진도를 함께 나가기 때문에 학생들은 박람회에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6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두잇 진로 박람회는 융합 프로젝트일 뿐만 아니라 IB 교육이기도 하다. IB 교육은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여주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다. 박람회 준비부터 부스마다 수익 문제에 대해 토의를 하는 등 학생들은 사고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

박람회가 끝난 뒤 6학년 학생들은 만족감을 보였다. 환경부 부스를 운영한 유모(6학년) 학생은 “손님이 많이 와서 저희 부스를 체험했을 때 뿌듯했고, 체험할 때는 야시장 분위기처럼 활기찼다”며 “또래 친구들이 한명 한명 친절하게 대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유모 학생은 “어떤 부스를 만들어야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지, 어떻게 해야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고민이 됐고, 계획을 짜고 실행으로 옮길 때 준비물을 챙기는 것 또한 어렵고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모 학생은 “제가 원래 물건을 사고파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제가 만들고 싶은 것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해 보니 생각보다 잘 팔려서 다음에도 판매 목적으로 한 번 더 박람회를 하게 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김모(2학년) 학생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학생은 “저는 축구볼링 부스가 가장 재미있었다”며 “제가 원래 축구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데 직접 공을 차서 볼링 핀을 맞히는 게임을 하니 생각보다 맞히는 것이 쉽지 않아 더 연습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약 한 달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학생들은 박람회를 통해 모두 보람을 느꼈고 친구 관계도 더 좋아지는 것은 물론 협동심도 기를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진로 탐색’이라는 목적을 둔 두잇 진로 박람회가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다음 두잇 진로 박람회에서는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정확한 방침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나연 학생기자·두일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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