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주식거래 불거지자 사임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 추미애

사무부총장에 문정복·차지호

정청래, 재발 방지 기강 확립

李 대통령, 국정위 해촉 지시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휘말린 이춘석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5.8.6 /연합뉴스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휘말린 이춘석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5.8.6 /연합뉴스

정청래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 주요 당직에 경기·인천지역 의원들이 대거 약진했다.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 사임으로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장엔 추미애(하남갑) 의원이 6일 내정됐다. 지난 5일 발표된 민주당 추가 당직 인선을 보면 문정복(시흥갑) 의원이 조직사무부총장, 차지호(오산) 의원이 디지털미래사무부총장에 각각 임명됐다.

또 임오경(광명갑) 의원은 민원정책실장, 유동수(인천 계양갑) 의원은 정책위원회 경제수석부의장을 맡았고 박지혜(의정부갑)·부승찬(용인병) 의원은 대변인단에 합류했다.

앞서 지난 2일 전당대회 종료 직후에는 김영환(고양정) 의원이 정무실장에 선임된 바 있다. 뒤이어 4일 최민희(남양주갑) 의원에게 언론개혁특별위원장, 백혜련(수원을) 의원에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의 중책이 주어졌다.

정 대표의 인선스타일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의원들의 평소 능력과 성과, 계파·나이·성별을 두루 고려해 기용한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춘석 의원을 제명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국민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안다. 당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추후 재발하지 않도록 기강을 확실하게 잡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하는 경우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을 결정할 수 있다는 당규를 근거로 제명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휴가지에서 “진상을 신속히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 의원이 맡고 있던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에서도 즉각 해촉할 것을 지시했다.

이 의원은 전날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광경이 포착돼 차명 주식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정 대표는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 지시를 내렸고, 이 의원은 이로부터 6시간 만에 법사위원장직을 사임하고 탈당했다.

한편,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에 법무부장관 출신 6선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이로써 경인 의원 중 상임위원장은 최민희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맹성규(인천 남동갑) 국토교통위원장, 김교흥(인천 서갑)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이어 4명으로 늘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