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타당성 검증 용역 4개월 연장
철도공단 “다양한 시나리오 검토”
사업비 조달·투자심사 절차도 남아
“7월 중간보고회, 8월 검증용역 완료, 연내 갈매역 정차 승인.”(백경현 구리시장 행정사무감사 당시).
“올해 안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갈매역 정차 사업이 국토교통부에서 최종 승인받을 것으로 예고됐다.”(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 현안 브리핑)
구리시장과 시의장 등 지역 정치권이 지난 6월 행감 당시 GTX-B노선 갈매역 정차 사업 추진에 대해 이같은 일정을 전했지만, 정작 국가철도공단은 관련된 검증용역 준공 기한을 4개월가량 연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공단 내부에선 연내 국토부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6일 공단에 따르면 GTX-B 갈매역 정차와 관련 최근 사전타당성 검증 용역 준공기한을 이달 말에서 12월 말로 연장했다.
공단 관계자는 “구리시가 제시한 사전타당성 검토안 외에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어 정확히 언제 결과가 나온다고 말하기 어렵다. 사전타당성 조사 B/C(비용대비편익) 검증도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 시나리오 검토가 ‘시의 제시 방안이 미진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다른 타당성 검증 용역에서도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한다. 더 합리적 방안을 찾기 위함”이라고 선을 그었다.
갈매역 정차 사업은 현재 국토부 의뢰로 공단이 구리시가 제출한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보고서(B/C 1.57)를 검증하는 단계다. 공단이 검토 결과를 도출하고 사업 관계자 의견을 묻는 중간보고회 일정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정도로 잡혀 있을뿐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중간보고회 이후 용역을 빠르게 준공한다 해도 시가 갈매역 정차 사업비 조달 방안을 마련, 정부의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야 국토부 승인을 받을 수 있다.
검증용역 준공 기한에 대해선 공단 관계자는 ‘필요에 따른 기한 연장’이라고 답해 연내 국토부 승인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같이 갈매역 정차 사업 일정이 알려진 것과 다르게 지연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설익은 사업에 대해 기대감만 부풀렸다는 핀잔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신 의장은 “검증용역이 연장됐음을 감안하더라도 연말 안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확인하고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답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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