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의회 ‘아이바다패스 보완’ 조례안 제정 추진

 

8일 원포인트 임시회

이의명 군의회 의장

“연내 통과 목표로…”

요금 1천500원으로 연안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바다패스’ 영향으로 정작 섬 주민들이 배표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7월24일자 1면 보도)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 옹진군의회가 ‘주민 우선 승선권 확보’ 의무화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아이바다패스, 섬 주민 불편 반년째 패싱했다

아이바다패스, 섬 주민 불편 반년째 패싱했다

최근 아이바다패스와 연계한 지역상품권 등 도입 방안 검토용역을 인천연구원에 의뢰했다. 지난달 옹진군 백령·대청지역 주민들이 문경복 옹진군수를 만나 주민들의 배표 할당분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아이바다패스 시행 이후 옹진군은 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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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의회 이의명(백령·대청면) 의장은 8일 열리는 제250회 군의회 임시회에서 ‘옹진군 5도서 주민 여객선 우선 승선권 확보 지원 조례안’을 상정, 심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조례안에는 백령·대청·소청도와 연평·소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이 육지를 원활히 왕래할 수 있도록 우선 승선권을 확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객선 운영 선사는 최근 3년간 서해 5도 여객선 이용 현황을 기반으로 하루 평균 섬 주민 이용 인원을 산정해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승선권을 확보하도록 했다. 여객선 출항 10분 전까지 발권되지 못한 주민 우선 승선권의 손실분은 옹진군과 선사가 나눠 부담하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해운조합이 집계한 최근 3년(2022~2024년)간 백령·연평 항로 여객선 이용객 현황을 보면, 섬 주민 비율은 각각 36.5%, 49.3%에 달한다. 이를 기준으로 주민 우선 승선권을 계산하면 항로별로 160~200개 정도의 주민 배표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선사에서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에게 할당한 배표는 60~80개 정도다.

서해 5도에 거주하는 주민 대비 여객선 정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기준 백령도와 연평도 등을 오가는 서해 5도 전체 배편의 정원은 1천415명으로, 인구수(8천151명) 대비 17.4% 수준이다. 반면 울릉도는 42.1%, 흑산도는 90.4%에 달한다.

주민 우선 승선권 조례안이 상정되는 이번 임시회는 8일 하루 열린다. ‘군민의 날 개정조례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다. 주민 우선 승선권 조례안은 예산이 수반되는 등 검토할 사안이 많아 임시회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의명 의장은 “이번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더라도 연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