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구갑) 의원이 대장홍대선 연장 노선 종점을 박촌역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맹성규 의원실 제공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구갑) 의원이 대장홍대선 연장 노선 종점을 박촌역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맹성규 의원실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근 대장홍대선 연장 노선 종점을 계양역으로 추진한다는 발표(8월7일자 3면 보도)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민·인천 남동구갑) 의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맹 의원은 8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대장홍대선 연장은 타당성 분석을 통한 합리적인 안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철도망 결정을 보여주기식 여론조사로 처리해선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지난 6일 계양구를 찾아 “대장홍대선 계양역 및 청라 연장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장홍대선 계양테크노밸리 연장 노선안 /경인일보DB
대장홍대선 계양테크노밸리 연장 노선안 /경인일보DB

인천시는 2022년 대장홍대선(서울 2호선 홍대입구역~부천 대장신도시) 노선을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공항철도·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지나는 계양역을 종점으로 하겠다고 추진했으나, 계양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을 종점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양측의 갈등이 빚어졌다.

인천시는 최근 계양구 주민과 계양TV A2·A3 입주예정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노선 종점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선호도 조사 결과를 고려한 종점 결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맹 의원은 “법적·제도적 근거가 없는 선호도 조사에 정책 결정을 맡기는 것은 갈등을 오히려 확대시킬 것”이라며 “인천시는 경제성과 실현 가능성을 종합해 타당성이 가장 높은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맹 의원은 박촌역이 노선 종점의 최적지라는 의견도 내놨다. 계양역으로 연장할 경우 그린벨트 해제와 탄약고 이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고, 202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한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방안 용역’ 결과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는 게 이유다.

반면 박촌역은 계양역보다 경제성이 높게 나왔고, 김포공항역-계양-대장-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과 연계해 효율적인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맹 의원의 설명이다.

맹 의원은 “계양역 연장은 재원 조달 계획과 실현 가능성이 불분명하다”며 “인천시는 더 이상의 정치적 갈등 유발을 멈추고 신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