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상황속 6년만에 투수 등판 ‘각성’
8월 4할 타율에 3홈런 12타점 ‘맹활약’
패트릭 ‘첫승’ 스티븐슨 맹타 휘둘러
2연속 위닝시리즈… 5위 굳히기 돌입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선두 LG 트윈스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5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kt는 오는 12~14일 LG와의 홈 3연전을 펼치고, 15~17일 키움과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지난주 kt는 선두 경쟁 중인 한화이글스와 8위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리며 5위를 탈환했다. kt의 반등은 부진했던 강백호가 살아나면서 시작됐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강백호는 8월 들어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35타수 14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OPS(출루율+장타율)를 0.797까지 끌어올렸다.
9경기에서 타율 0.083(24타수 2안타)에 그쳤던 지난 7월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t의 주축 타자로 자리매김했던 강백호는 올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5월까지 타율이 0.255에 그쳤다가 5월 경기 중에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약 두달간 그라운드를 비웠다.
강백호는 지난 7월 복귀해서 좀처럼 힘을 못썼지만, 지난달 31일 LG전 투수 등판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팀이 16-0으로 크게 뒤진 상황에 강백호는 8회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6년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140㎞/h대의 속구를 던졌다. 본인의 성적이 침체되며 답답한 마음을 가졌는데, 투수 등판을 계기로 분위기 전환이 된 셈이다.
이에 지난 5~7일 한화전에서 강백호는 5일 3타점 적시타, 6일 2타점 적시타, 7일 9회초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대체 외국인 선수들도 KBO리그에 적응하면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7년간 kt와 동행했던 윌리엄 쿠에바스와 결별하고 입단한 패트릭은 지난 1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패트릭은 지난 10일 삼성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앞서 지난 5일 한화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5경기에 출전해 방어율도 1.29로 준수하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대신해 영입된 스티븐슨은 지난 6일 한화전에서 KBO리그에 데뷔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고, 6일에는 5회초 한화 김종수를 상대로 몬스터월을 넘기는 대형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이 홈런을 기반으로 0-4로 뒤지던 kt는 5-4로 역전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kt는 12일 LG와의 경기에서 오원석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고, LG는 톨허스트가 마운드에 오른다. 톨허스트는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인으로 이날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한편 SSG 랜더스는 키움과 LG를 상대로 홈 6연전을 갖는다. 지난주 5경기 3승2패를 거둔 SSG는 4위로 올라섰다. SSG는 1선발 드류 앤더슨부터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면서 중위권 싸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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