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김해FC 포함 승인… 내년 1월 확정

용인, 감독 선임·조례 등 창단 절차 속도

파주, K3리그 2위… 경기북부 거점 역할

프로축구 K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용인FC와 파주시민축구단의 회원 가입이 승인되면서 2026시즌부터 K리그2(2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이로써 2026시즌 K리그2에는 총 17개의 팀이 참가하며, 이 가운데 경인지역 연고 팀은 최대 9개 팀이 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용인FC, 파주시민축구단, 김해FC 2008의 K리그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용인시는 지난 3월 이상일 시장이 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하고 4월 용인시의회가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를 신설하면서 용인FC 창단 절차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지난달 최윤겸 전 충북청주FC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하고 K리그 레전드 이동국 전 선수를 테크니컬디렉터로 선임했다.

용인FC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용인시축구센터를 기반으로 구단 사무국과 연령별 유소년 클럽시스템을 갖췄다.

또 홈 경기장으로 사용될 미르스타디움은 올해 월드컵 최종 예선과 AFC챔피언스리그를 개최하는 등 국제 대회급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파주시민축구단은 지난 2012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해왔고, 2022시즌에는 K3리그 준우승을 기록했다.

파주는 2023년까지 각급 국가대표팀의 전용 훈련장이었던 파주NFC를 구단 클럽하우스로 사용하고 있다.

파주NFC는 천연잔디구장 6면, 인조잔디구장 1면과 75개 실에 이르는 숙소동,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있어 프로팀 클럽하우스는 물론 유소년 육성과 외부 임대를 통한 구단 수익사업에도 활용될 예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맹은 파주의 회원 가입을 승인하면서 현재 프로축구단이 없는 경기 북부권에서의 K리그 활성화에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는 현재 3부 리그 격인 K3리그에서 올 시즌 3위에 올라있다.

2024년 준공된 최신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개막전에는 8천677명이 경기장을 찾아 K3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해의 회원 가입이 확정되면 2011년 광주FC 창단 이후 15년 만에 남부 지역을 연고로 한 K리그 신생팀 참가가 이뤄진다.

연맹 사무국은 이번 이사회를 앞두고 ▲사업계획서 ▲인프라 ▲지자체 의지 및 지역사회 관심도 ▲연고지 경쟁력 ▲지자체 재정 여건 ▲시장 규모 등 6개 분야의 41개 세부 항목이 포함된 회원가입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세 구단 모두 적정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이사회는 ▲김해, 용인, 파주시 모두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인 점 ▲지자체 연간 예산 규모가 2조원 내지 3조원으로 재정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점 ▲홈경기장과 축구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점 ▲사업계획서의 완성도와 타당성이 충분한 점 등을 고려해 세 구단 모두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세 구단의 K리그 회원 가입은 내년 1월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확정된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