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규모보다 지속가능 중요… 더 살기 좋은 곳으로”
10년후 인구 14만으로 늘어 미래 준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2년 연속 1위
저소득 노인 간병비 지원 확대 등 결실
市 성장 걸림돌 하수처리장 입지 매듭
막계동 ‘종합의료기관 유치’에 공들여
예전의 작고 조용했던 도시 과천시가 최근 몇년 사이에 아주 빠르게 변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지식정보타운을 비롯한 신도시 조성과 원도심 정비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단순히 인구만 늘어나는 것에서 벗어나 도시의 틀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는 지금 ‘정부청사 도시’란 오래된 이미지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그 중심에서 신계용 시장은 변화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 시장은 “앞으로 과천지구·주암지구 조성과 입주, 원도심 정비, 첨단기업 유치, 교통 인프라 개선 등이 마무리되면 과천은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후에는 인구도 14만명으로 늘어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시 규모가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시장은 민선 8기 3년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과천 만들기’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아왔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살기좋은 도시의 명성을 이어가면서도 미래를 위한 도약을 착실하게 준비해 온 것이다.
신 시장은 “우리 과천시민들은 ‘과천에 산다’란 자부심이 남다르다. 단순히 서울과 가깝고 부동산 가격이 높기 때문이 아니다. 그만큼 환경, 복지, 보육, 문화·예술, 건강·여가 등 각 부문에서 타 도시와 차별화되고 있다. 이런 자부심과 높은 눈높이를 계속해서 채우고 끌어올리려면 더욱 세심하고 적극적인 행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과천’을 만들어가는데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와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에 많은 힘을 쏟았다. 시가 수도권 65개 시·군·구 중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노인복지 서비스 도시로 손꼽히는 것은 그만큼 정성을 들인 덕분이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도내 최초 민간어린이집 비담임교사 지원사업 시행,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저소득 노인까지 간병비 지원 확대, 과천행복어울림센터 및 과천시립요양원 개원 등 수많은 노력과 성과들이 민선 8기 3년간 이뤄졌다.
그는 “이런 노력들이 더 살기 좋은 과천을 만들어가는 현재진행형의 과정이라면 도시의 인프라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준비라 할 수 있다. 신도시 조성과 맞물린 교통·생활인프라 구축, 일자리와 경제가치를 창출하는 산업벨트 구축 및 첨단기업 유치가 함께 이뤄져야 도시가 성장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민선 8기가 출범한 그해 신도시 조성과 원도심 정비의 걸림돌이었던 ‘하수처리장 입지 선정’ 문제를 매듭지었다. 내년에 경기도 승인을 받고 2027년 착공한 후 2030년에는 상부에 대규모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첨단 지하 하수처리장이 완공된다. 입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시 성장에 결정적 걸림돌이 될 최대 현안사업이었다.
신 시장은 이제 또 하나의 현안인 ‘종합의료기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관내에 응급의료체계를 갖춘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환자 발생시 서울이나 안양으로 가야 하는 불편과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1만8천여㎡)에 종합의료시설 유치가 이뤄지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과천’ 완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 그는 “지식정보타운 조성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교통과 생활인프라, 기업 입주 등 남은 과정들을 잘 마무리짓고 본격화될 과천지구·주암지구 조성사업과 광역교통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고 힘줘 말했다.
안양/박상일·이석철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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