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FC·파주시민축구단 회원 승인

1·2부 통틀어 10개 팀 ‘경기도리그’

지자체장 따라 고무줄 예산은 문제

사진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축구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 이날 1만8천28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전 좌석 매진 됐다. 2025.3.1 /연합뉴스
사진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축구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 이날 1만8천28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전 좌석 매진 됐다. 2025.3.1 /연합뉴스

내년 프로축구 K리그2(2부)는 경기도리그로 불릴 정도로 경기도 팀이 대거 참가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용인FC와 파주시민축구단, 김해FC 2008의 K리그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연맹은 K리그 회원 가입 조건에 대해 사업계획서, 인프라 구축, 지자체의 의지 및 지역사회 관심, 연고지 경쟁력, 재정 여건, 시장 규모 등 6개 분야 41개 세부 항목을 평가해 승인 여부를 판단한다.

이들 3팀은 내년 1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K리그2에 참가하게 돼 2026시즌 K리그2는 기존 14개팀에서 17개팀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가운데 K리그2는 경기도팀이 절반에 가까워 경기도리그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K리그2는 경기도 팀의 경우 부천FC 1995, 김포FC, 성남FC, 안산 그리너스FC, 화성FC 등 시민구단 5개팀과 수원 삼성 등 기업구단 1팀이 있다. 여기에 용인FC와 파주시민축구단이 가세하면 내년에는 총 8개팀이 경기도 팀으로 채워질 수 있다.

다만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우 내년에 K리그1(1부)로 승격할 가능성이 있어 내년 K리그2 경기도 팀은 7~8개 팀이 리그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부까지 확대하면 수원FC와 FC안양이 시민구단으로 K리그1에 참가하고 있어, 내년 K리그 1·2부 경기도팀은 총 10개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무분별한 시민구단의 창단은 오히려 프로축구판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기업구단에 비해 시민구단의 창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민구단 창단이 프로축구 K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구단의 주체가 지자체장의 권력에 있다는 점에서 늘 불안한 것이 구단의 실정이다. 또 지자체장이 바뀔 경우 예산을 축소시키거나 팀을 퇴출시킬 수도 있어 대안도 마련돼야 한다.

축구계 관계자는 “국내 프로축구단이 시민구단의 참여로 리그가 더욱 체계적이고 풍성해진 것은 맞다. 축구 선수들의 폭넓은 진로도 좋아졌다”면서도 “하지만 시민구단의 창단이 시민의 세금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지자체에서 좀더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