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폐수 방류 의혹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된 인천 강화군에서 민·관 합동으로 소비 촉진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12일 오후 황산도 어판장에서 ‘강화군 농림축수산업 발전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 이한훈 강화농협장, 황의환 서강화농협장, 공중기 강화남부농협장, 한홍열 강화인삼농협장, 권영태 강화산림조합장, 이만식 경인북부수협장, 송정수 강화옹진축협장, 양희충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고현수 황산어촌계장을 비롯한 어민 20여명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강화군이 농림축수산업 발전 정책협의회를 현장에서 개최한 건, 일부 유튜버가 북한 핵 폐수 방류 의혹을 제기하면서 강화 수산물 소비량이 감소한 것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정책협의회와 함께 강화 수산물 시식 행사를 열며 “안전한 강화군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라며 홍보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나온 각 기관 대표자들은 수산물 소비 촉진과 강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 수산물 소비는 회복세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에 미치지는 못한다. ‘핵폐수 괴담’ 여파로 올 여름 휴가철 강화군을 찾는 방문객도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강화군은 파악하고 있다.
강화군은 민·관 협력을 통해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연중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강화새우젓축제’ ‘삼랑성역사문화축제’ 등 전국에서 수만명이 찾는 대형 행사가 예정돼 있어 수산물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인천시·강화군 등이 강화 해역 수질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강화 수산물에 대한 불신은 조금씩 해소되는 분위기다. 강화군은 강화대교·초지대교에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군은 수도권에서 바다를 마주하며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면서 “강화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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