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옥인동 민주언론시민연합서 시상식
“개선점 모색…지역밀착 저널리즘 모범”
경인일보의 ‘경기지역화폐 리포트’가 지난 14일 서울 옥인동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에서 ‘2025년 4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았다.
민언련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경인일보가 심층 보도한 ‘경기지역화폐 리포트’에 대해 “지역밀착형 저널리즘의 모범”이라고 평했다.
정치부 강기정 차장, 이영지·한규준·김태강 기자, 경제부 김지원 기자가 참여한 ‘경기지역화폐 리포트’ 기획팀은 시행 7년차를 맞은 지역화폐의 명암과 과제를 연속보도해 의미 있는 후속조치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 민언련은 “도민의 삶과 밀접한 지역화폐 사용흐름을 분석하고 성과와 한계를 되짚어 개선점을 모색했다”면서 “지역·세대별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 개선 방안과 함께 정치적 논란, 부정 사용 등 제도의 명암을 조명하고 법제화와 지속 가능한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기획팀은 수상 직후 “지역화폐는 이제 ‘예·아니오’를 넘어선 수단이 됐지만 논쟁은 여전히 ‘예·아니오’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제대로 된 분석자료가 없었던 경기지역화폐의 실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지역화폐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고, 우리 보도가 작게나마 역할을 한 것 같아 보람”이라며 “보도의 의미를 놓치지 않고 알아봐주신 민언련 측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음은 민언련 선정사유보고서 전문
경인일보 ‘경기 지역화폐 리포트’는 지역화폐가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분석해 5년간의 지역화폐 성장사를 되짚고 개선점을 모색했다. 지역화폐는 골목상권을 살리고 민생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지역 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대안화폐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에 초점을 맞춘 지역화폐는 연 매출 12억원 이하 소규모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접근이 쉬운 일반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최근엔 신도시를 중심으로 학원에서 사용되는 금액이 늘고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 목적과 달리 학원비, 금 구매 등 투기성 자산에 지역화폐가 쓰이면서 취지가 퇴색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5~30%대 할인이나 페이백 등 인센티브 덕에 지역화폐는 ‘똑똑한 소비도구’로 자리매김했지만, 부족한 가맹점 정보, 거주지·생활권의 불일치, 디지털 취약층의 접근성 부족 등 다양한 문제도 내포하고 있다. 지역이나 세대에 따라 인센티브 혜택은 최대 38배가 차이 났고, 스마트폰 사용에 능숙하고 많은 금액을 충전할 수 있는 사람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상당 부분이 소비자의 지갑에 잠들어 있거나 충전경쟁이 발생하는 등의 한계점도 드러났다.
경인일보는 도민의 삶과 밀접한 지역화폐 사용흐름을 살펴 성과와 한계를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지역·세대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개선방안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업종별 차등 혜택, 소비촉진을 위한 결제 시 캐시백 지급,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사용처 확대와 같은 대안을 모색했으며 전문가 제언을 통해 지역화폐의 방향성도 제시하면서, 지역밀착형 저널리즘의 좋은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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