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위한 공간으로… 한국이민사박물관 새로운 청사진
전세계 700만 재외동포 주요 타겟, 유관기관 협업 필요
공간과 역할이 확대될 한국이민사박물관의 당면 과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현재 위치 월미도에서 확대·증축이 추진될 예정인 한국이민사박물관에는 앞으로 새로운 과제가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국내 관람객뿐 아니라 ‘재외동포’들이 찾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재외동포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립할 박물관의 청사진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마무리된 ‘한국이민사박물관 증축 확대 개편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살펴보면 박물관의 재외동포를 위한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이 단순한 증축을 넘어서 재외동포를 위한 우리나라 대표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박물관의 목표다.
전 세계 재외동포 수는 약 708만 명(재외동포청 집계 2022년 12월 말 기준)이다. 박물관은 700만 재외동포를 박물관 주요 타깃층으로 설정하고 박물관을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재외동포 관람객 유치를 위해서는 여러 기관과 단체의 협력과 지원이 필수적이다.
보고서는 인천이 가진 디아스포라 관련 지역 자산을 적극 발굴하고, 관련 단체나 기관과의 교류로 재외동포와 국내 관람객이 모두 함께 찾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박물관의 전시나 행사를 재외동포청과 연계해 개최하는 것도 중요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매달 우리나라 발전과 거주국 한인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동포를 찾아 발굴해 ‘이달의 재외동포’를 선정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러한 것과 박물관 전시를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물관 투어나 ‘토크 콘서트’ 등도 박물관과 재외동포청이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물관과 재외동포 연관 기관이 연계해 협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 등을 개설할 필요성도 제기됐고, 관련 기관과 연계한 이벤트나 행사 개최 필요성도 있다. 한국이민사박물관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등 월미도 내 문화시설과 협업한 전시나 공연 등을 추진할 필요성도 제안됐다.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 관장은 “재외동포와 인천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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