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2로 꺾고 홈 3연승… 9위로 점프

싸박 멀티골 활약, 리그 12골 득점 2위로

안양은 포항전 3번 모두 ‘무릎’ 11위 유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HD를 잡고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지난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싸박의 멀티골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8승7무11패로 승점 31을 쌓아 강등권인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고 홈 3연승을 달렸다. 수원FC가 강등권에서 벗어난 것은 개막 후 6개월 만이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싸박은 리그 12골로 득점 2위에 올랐다. 1위 전북현대의 전진우와는 1골 차다.

경기 시작부터 수원FC는 전반 1분 만에 싸박이 울산 트로야크와의 경합에서 이긴 뒤 윌리안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울산도 맞받아쳤다. 4분 뒤 울산 최전방 공격수 말컹이 수원FC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FC는 후반전에도 안드리고와 윌리안이 측면을 공략해 울산 수비수들을 괴롭혔고, 결국 후반 15분 루안의 슈팅을 울산 이재익의 손에 맞아 생긴 페널티킥 기회에서 윌리안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수원FC는 후반 20분 서재민, 안드리고를 대신해 이시영, 안현범을 투입했고 기세를 몰아 추가 득점도 올렸다. 후반 29분 문 앞 혼전상황에서 안현범의 발리슈팅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자 싸박이 오른발로 연결해 3-1로 달아났다. 멀티골을 기록한 싸박은 후반 45분 노경호의 득점까지 도왔다.

울산의 루빅손이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 만회했지만, 벌어진 차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시간 FC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졌다. 3연패를 당한 안양은 승점 27(8승3무15패)에 머물며 11위에 랭크됐다. 또 올 시즌 포항과 3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안양은 전반 5분 포항 이호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게다가 전반 막판 미드필더 김정현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이호재의 팔꿈치에 맞아 눈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김종혁 주심이 이호재에게 레드카드가 아닌 옐로카드를 준 데 대해 안양 코치진과 선수들이 항의하면서 경기가 한동안 중단됐다.

안양은 전반 막판부터 포항의 위험지역을 공략했으나 스트라이커 모따까지 패스 연결이 되지 않아 답답했다. 안양은 후반 내내 포항을 세차게 밀어붙였고 40분에는 센터백 권경원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